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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한 여름나기, 수익 가른다 / 기고>여름철 산란계농장 닭진드기 예방·방제 방법

닭 피부에 기생 흡혈…증식속도 빨라 피해 확산


이지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소독으로 밀도 낮추고 사용빈도 낮은 구제제 선택 바람직


닭진드기(Dermanyssus gallinae)는 흔히 와구모라고도 불리며 닭 피부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외부기생충이다.

이 닭진드기는 일반 진드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견고함이 약하다. 그리고 생활사가 7~10일로 매우 짧지만 어미 1마리가 한 번에 4~8개 알을 낳아(총 30~50개 산란)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여름철에 닭진드기의 밀도가 매우 빨리 증가한다. 그 이유는 닭진드기의 최적 온‧습도가 25~30℃, 60~70%인데 여름철 계사내 환경이 이와 유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절기 닭진드기에 의한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피해도 동시에 증가한다.

닭진드기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계사의 케이지, 계분벨트, 먼지 등에 군집을 이루고 있다가 밤에 1~2시간 흡혈을 한다. 밀도가 높을 경우 계란의 표면에서도 확인이 되기도 하며, 만약 낮에 진드기가 보인다면 이는 이미 계사가 진드기로 심하게 오염된 상황이다. 

닭진드기에 오염이 됐을 경우 직접적으로는 흡혈로 인한 닭의 빈혈을 유발시키며 스트레스가 증가돼 증체율 감소, 산란율 및 사료요구율 저하, 폐사율 증가는 물론 계란 품질 저하(난각에 묻은 진드기나 현흔 등)를 발생시켜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킨다.

아울러 닭진드기는 질병의 매개체가 돼 닭에게 세균성 질병(살모넬라감염증, 대장균증 등)과 바이러스성 질병(계두, 뉴캣슬병, AI 등)을 발생시켜 간접적인 피해도 주며, 농장 종사자들에게는 진드기 물림에 의한 알러지 피부질환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다.

닭진드기가 농장내 유입되는 주요요인은 야생동물, 사료, 차량 등 장비, 사람, 중추, 사체관리 등이며 틀히 입식시 진드기에 오염되지 않은 중추를 입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닭진드를 방제하기위해서 종합방제관리법(Intergrated Pest Management)이 현장에 많이 적용되며 ▲외부 유입 및 농장내 확산 차단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시 ▲적합한 방제법 선택(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제 효과 평가의 순으로 이뤄진다. 

닭진드기 방제법에는 기계적, 물리적, 화학적 및 생물학적 방법이 있다.

기계적 방제는 고압분무기, 진공청소기 브러쉬 등을 이용해 직접적으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을 말하며, 물리적 방제는 규조토, 실리카, 화염, 열풍, 오존, 자외선 처리 등으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일선 농가에서는 화학적 방제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구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만 구제제의 경우 오·남용 사례로 내성 생성 우려가 있기때문에 수의사 처방, 지도에 따라 신중 한 사용이 요구된다.<표 참조> 구제제는 농장에서 단일 약제를 지속 사용할 경우 세대를 거듭할수록 내성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제제 선택 시 각 농가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은 구제제를 우선적으로 선택, 사용해야 한다.

닭진드기 오염도가 낮은 농가에서는 먼지 제거, 세척 및 소독을 통해 닭진드기 밀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농장 내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닭진드기 밀도를 낮추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산란계농장에서는 ▲매일 계사바닥 청소 ▲계사 먼지, 유기물 정기적 청소 ▲계분 3일이내 처리 ▲가능한한 건조한상태로 계사유지(에어블로워 24시간 가동) ▲농장 출입자 제한 및 야생동물 차단 ▲계산간 차단방역 생활화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곧 농가의 의지, 노력, 실천이 닭진드기 방제의 첫걸음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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