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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락한 젖소 수송아지

사료가격 폭등에 키울수록 적자…5만원에도 거래 안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 군납물량 감소에 소비 부진…시세 반등 동력 상실


젖소 수송아지 가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육우 초유떼기 산지가격은 올해 1월만 하더라도 두당 39만8천원이었으나,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6월엔 15만1천원으로 급락했다. 분유떼기도 마찬가지다. 동기간 85만원에서 54만2천원으로 떨어졌다.

육우농가들은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세는 이보다 더 낮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안성의 한 농가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초유떼기의 경우 시세가 5만원 밑으로 가격을 불러야 가져갈 지경이다. 분유떼기도 45~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어느 지역에선 4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만큼 송아지를 내놔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송아지 가격이 바닥을 치게 된 주요인으로는 사료가격 폭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사료가격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8월에도 인상이 예고돼 있어, 경영부담에 입식을 주저하고 있다.

또 다른 농가는 “사료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조기출하를 하거나 비싼 사료를 더 먹여서 등급을 올려도 적자로 돌아오고 있다”며 “앞으로 사료가격은 더 오른다는데 지육가격은 하락세다. 키우면 키울수록 적자폭만 커지는데 누가 소 키울 맛이 나겠느냐”고 성토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적용한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육우는 군납에 소비 의존도가 큰 품목이다.

하지만 정부가 군납 농축산물을 오는 2025년부터 경쟁조달로 결정하면서 1년 단위로 수의계약을 맺던 물량을 올해 70%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게다가 기준량을 의무 조달하는 기본급식 품목에서 육우(갈비)를 선택급식 품목으로 전환함에 따라 부대가 임의로 납품을 선택하고 있다.

결국 수입육과 가공육에 밀려 군납물량이 줄어들면서 소비규모도 지육시세도 받쳐주질 못해 농가들의 사육의지가 꺾였다는 것.

육우업계 종사자는 “사료가격인상의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요처까지 축소되면서, 수송아지 가격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수송아지의 가치가 더 떨어지면서 공짜로 송아지를 주는 일이 비일비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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