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오리산업이 무척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충북 오리농가들의 권익보호와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오리협회 충북도지회를 이끌 새 회장으로 선출된 최광옥 신임 도지회장의 각오다.
최 지회장은 “어려운 오리산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리농가들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40% 오리를 사육하며 충북이 오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현재 충북의 오리산업은 하향세를 겪고 있는 실정으로 사육농가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충북이 작지만 오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강한 조직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 농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산비 부담으로 인해 경영이 힘들어지고 있는 오리농가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최 지회장은 “지금의 오리농가들은 10년 전이나 현재 사육비가 똑같다. 하지만 현재 국제정세 등의 이유로 유류, 깔짚 등 모든 비용이 급상승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리 계열화 업체 농가협의회 회장들과 함께 사육비 인상과 깔짚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계열화 업체에 적극 건의하고, 또한 악성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오리농가들의 방역의식을 고취시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광옥 지회장은 진천 덕산에서 오리 5만수를 사육하는 청성농장을 22년째 경영하고 있으며 오리협회 진천군지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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