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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시 비건페어 행사 기획 ‘논란’

내년 9월 추진 계획…“축산은 기후위기 주범” 노골화

축산업계 채식 조장 위한 편협한 시각반발 커질 듯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서울시가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하며 비건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지난 181회 서울 비건페어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월 비건페어 관련 자문회의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월에 전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비건 라이프스타일 확산 및 비건산업 육성을 위해 비건페어를 개최하며 소비자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채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점과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는 등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개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행사 추진 배경을 소개하며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로 축산업을 혐오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축산업계의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된다.

서울시는 식품과 관련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육식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채식 대비 약 2~15배에 이른다고 명시했다. 여기에 식품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쌀 4kg, 돼지고기 7kg, 양고기 24kg, 쇠고기 60kg라는 자료를 제시, 축산업이 기후위기의 주범이며 육식위주의 식단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돼지의 공장식 축산과 A4용지 보다 좁은 닭 사육공간, 도축 스트레스 등으로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이 육식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구내식당에서 대체육 메뉴를 월 1회 제공 중이며, 앞으로 주 1회 이상 채식 식단을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육식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키면서 채식을 확대하려는 서울시의 움직임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특히 축산업계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과거 불공정한 잣대로 책정된 자료가 여전히 근거자료로 쓰이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채식을 하고자 하는 권리와 함께 육식을 하고자 하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는 만큼 특정 산업에 대한 혐오의 확산은 옳지 않다는 입장어서 서울시와의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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