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최우선 시대 대외적 품질인정 첫발
‘더 주고도 선택하는 브랜드’로 거듭 날것
“대한민국 일등 돼지고기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습니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이하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조합의 돼지고기 브랜드 허브한돈의 건강소비자연대 ‘굿브랜드 대상’ 수상이 갖는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의사와 약사, 영양학자, 쉐프 등 이른바 ‘건강 전문가들’이 허브한돈의 사육 및 육가공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시식까지 거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건강한 브랜드로서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죠.”
이정배 조합장은 고기의 맛과 품질 관리체계 등 허브한돈의 기본기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건강이 최우선 되는 시대, 그것도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 이 최고조에 달한 이 시기에 굿브랜드 대상이 가져올 파급효과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서경양돈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큰 그림’의 출발점으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허브한돈은 작지만, 강한브랜드로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브랜드만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시스템 보완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일등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 또는 추진되고 있 다. 굿브랜드는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빠르면 이달중 첫 입식이 이뤄질 예정인 경기도 안성 소재 모돈 500두 규모의 자돈 전문생산 농장 ‘허브한돈팜’ 역시 서경양돈농협이 그려나갈 ‘큰 그림’의 한 조각이다.
“허브한돈팜에서 생산된 자돈은 조합원 가운데 브랜드 농장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자연히 ‘종돈통일’로 이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정배 조합장은 “다만 브랜드 농장이 되는 만큼 친환경 및 무항생제 인증은 그 전제 조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서경양돈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축산 물종합유통센터’까지 현실화 될 경우 브랜드 농장 확대 등 그 시너지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허브한돈 공급이 확대되는 만큼 시장 확보 노력도 적극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굿브랜드 대상에 이어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 참여,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강화 등 허브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방위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은 특정 상품에 집착한다. 식당도 마찬가지”라는 이정배 조합장은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그만큼 더 받고 팔 수 있다. 이는 곧 돼지가격 정산시 지급률 상승으로 연결되 며 조합원 소득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허브한돈 브랜드가치 제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일선 농축협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각종 시상식 을 휩쓸며 조합 직원들 사이에 충만한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은 그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든든한 배경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서두르지 않고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한단계, 한단계 밟아 나갈 것이다. 허브 한돈의 성장을 함께 일궈나가자”며 조합원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