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도래하는 철새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 판정에 들어감에 따라 올겨울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용인(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국립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21일 중간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국내의 경우 철새가 도래하는 10월부터 2월까지가 위험 시기다. 또한,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3.7% 증가한 5098건으로 확산세도 거센 상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9월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지난해에는 9월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적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고 10월 26일 최초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AI를 예방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가금농장 종사자와 축산 차량에 대해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 등 출입 통제구간 280개소에 출입 제한을 실시했다. 또한,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3~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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