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추석 성수기 한우 도축 물량이 증가하는 등 연말에도 한우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25일 축산물 이력데이터와 등급데이터를 분석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축산물 이력‧등급데이터 기반 한우‧육우‧젖소 트렌드 분석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말일 기준 한우 사육은 355만6천 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4.7% 증가했으며, 육우와 젖소는 각각 1.1%, 2.8% 감소했다.
특히 올해 추석 성수기(7월 29일~9월 8일) 도축 물량은 지난해 추석 성수기(8월 9일~9월 19일)보다 1.7% 증가한 13만3천 마리였으며, 한우 경락 가격은 지난해 추석 성수기 대비 11.1% 하락한 1만9천698원/kg(평년 대비 1.6%↑)로 나타났다.
또한 9월 말일 기준 25~28개월령의 한우 수소(거세 포함)의 사육 마릿수는 14만6천 마리로 지난해 9월 대비 5.7% 증가해 올해 연말에는 한우 고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축평원은 내다봤다.
육우와 젖소 도축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0.1%, 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평원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로 사료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암소의 선제적 감축, 거세우 조기출하 등을 통해 경영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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