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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 값 무서워 소 못 키울 판”

축산현장 조사료 수급난 심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수입 조사료 가격 폭등…국내산도 덩달아 치솟아

양축농가뿐아니라 TMR 공장도 원료난에 시름

미산 품질 저하·호주산 생산비 증가로 더 오를 듯

“국내산 부존자원 원료 활용도 제고 지원책 필요”


축산현장의 조사료 수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산, 수입산 할 것 없이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생산현장에서는 “풀 값이 무서워 소를 줄여야 할 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농협축산경제에 따르면 10월 기준 국내산 조사료 가격(운송비 제외 산지 기준)은 전년 대비 생볏짚은 kg당 66원, IRG(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은 kg당 46원이 올랐다. 10월 거래가격은 생볏짚이 평균 216원으로 1롤(380kg)로 환산하면 8만2천원이 넘는다. IRG의 가격은 kg당 200원으로 롤(437kg)당 8만7천원을 상회한다.

경기도 이천한우회 강현욱 사무국장은 “농장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생볏짚 1롤이면 번식우 25마리에게 이틀 정도 먹일 수 있다. 지난주에 150개 정도 샀는데 가격은 롤당 10만원을 줬다. 조금 내릴 것 같다는 전망이 있어 일부만 구입했는데 지금 가격으로는 솔직히 부담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산 조사료의 가격이 상승한데는 수입 조사료의 공급과도 관련이 깊다. 10월 기준 환율은 1천426.7원/달러로 지난 2021년도 평균 1천144.4원 보다 300원 정도가 올랐다.

제품의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페스큐는 톤당 381.8달러로 전월대비 4.5달러가 올랐고, 전년 평균 가격보다는 100달러 가까이 올랐다. 티모시도 560.9달러로 전월대비 23.8달러가 올랐고, 전년 평균가 대비 135.8달러가 올랐다. 알팔파는 9월 기준 가격이 504.3달러로 전년 평균가 보다 123.8달러 올랐다.

수입 조사료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산 조사료의 가격이 덩달아 뛰어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북의 조사료 주산지에서는 볏짚 생산량이 예년 보다 늘어났지만 수요량도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보고 있다.

농협축산경제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조사료를 수입하는 미국의 경우 불안정한 날씨의 영향으로 피해 발생 및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분석했으며, 지난해 9월 이후의 물류 혼선이 다소 안정되기는 했지만 항만노조와의 협상 지연으로 작업 효율성은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호주의 경우는 북미산 조사료 가격 상승으로 ’21년산 연맥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생산된 것은 생산비용이 크게 올라 향후 산지 시세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단미사료협회 이상길 회장은 “국내 조사료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양축농가는 물론 TMR공장들도 원료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조사료 수출업체들이 한국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국내 조사료 수급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알 수 있다”며 “수입 현지의 생산량과 기후, 물류 등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 국내 농가와 업체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국내산 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도 힘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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