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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력 떨어진 낙농생산기반, 회생대책 시급

환경규제 강화에 부채 증가…생산비 폭등에 사육 의지 꺾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분기 사육두수 전년동기대비 3% 줄어…2분기도 지속될 듯
1세 미만 사육두수 6.3% 감소…생산기반 붕괴 적신호 켜져

 

낙농생산기반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폭등하면서 낙농가들은 육성우 비중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무허가축사 적법화서부터 퇴비부숙도검사 의무화까지 각종 환경규제로 해가 갈수록 부채는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 낙농제도개편으로 낙농가들의 사육의지 마저 꺾이면서 사육두수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낙농진흥회의 가축사육통계 따르면 1분기 젖소 사육두수는 38만4천 두로 전분기 대비 5천 두(1.3%), 전년동기대비로는 1만2천 두(3.0%) 가량 감소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송아지가 줄어들면서 착유우두수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착유우두수는 18만9천두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천500두(0.7%), 전년동기대비로는 5천600두(3.0%) 줄어들며 감소폭을 키우고 있다.
원유생산량도 마찬가지다.
1분기 원유생산량은 48만3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만5천 톤(3%)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생산성 악화 현상이 사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에 따르면 1세 미만 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만5천두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 또한 2분기 젖소사육두수는 3.2% 내외 감소한 37만5천~37만8천두로 예측됐으며, 농업전망에서도 올해 사육두수를 전년대비 3% 줄어든 37만8천두 내외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예상 원유생산량도 49만6천~49만9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 내외 감소, 올해 전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1.7% 줄어든 194만5천 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료수급 여건, 낙농제도개편의 영향에 따라 원유생산량에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생산비 폭등으로 생산의지가 꺾인 낙농현장을 비춰볼 때 생산기반이 쉽사리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게다가 젖소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우유가 모자르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이대로 사육두수가 계속 감소하면 원유부족사태가 비단 여름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경각심을 갖고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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