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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국내산 후지시장 흔들리나

육가공품 판매 급감…원료육 수요 감소 불가피
가금육 전환 추세도 부담…양돈업계 위기감 고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육가공품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중요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가뜩이나 정육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회원사들의 햄, 소시지 판매량이 전년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가공협회의 한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국내 육가공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이들 보다는 대부분 중소 규모인 비회원사들의 판매량 감소폭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극심한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게다가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육가공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판매량 감소 추세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후지 부위를 중심으로 햄, 소시지. 베이컨의 주 원료육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 당장은 직접적인 여파를 실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육가공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며 당시 늘어났던 원료육 수요가 최근의 충격을 상쇄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육가공 원료육 수요 감소 추세에도 불구, 국내산 후지가격이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앞다리 수입량이 줄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20~2022년 3년간 국내 햄, 소시지 판매량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육가공품 시장의 부진이 더 이어지고 판매량이 감소할 경우 돼지 가격을 지탱해 온 국내산 후지시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 가금육이 육가공 원료육 시장을 급격히 잠식하고 있는 추세는 국내 양돈업계 입장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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