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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치매 예방 중요한 ‘인지질’, 가금류에 풍부

포커스 / 가금산물, 치매·노화 예방 효과‘입증’

콜린 유래 인지질, 세포의 정상적 기능‧뇌 발달에 필수
임신 중 태아발달 필수영양 성분…치매 예방에도 중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사는 요즘, 노화와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축산업계는 닭고기‧계란 등 가금산물이 노화와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닭고기와 계란이 치매‧노화 예방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강릉원주대학교, 충남대학교, 대구대학교와 함께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을 대상으로 5종의 인지질(포스파디딜 콜린, 라이소포스파티딜 콜린, 포스파티딜 세린, 스핑고마이엘린, 포스파디딜 에탄올아민)을 분리해 분석하고 정보 구축에 나섰다.

인지질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인자로 신경 세포막 안정화, 위염 완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보고되어 있으며, 특히 계란과 가금류, 육류,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콜린 유래 인지질은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과 뇌 발달에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신 중 태아 발달에 필수 영양성분으로 손꼽히며 치매 예방에도 중요한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진청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생 시료 100g을 기준으로 찐귀리에는 267mg, 찐겉보리와 찰보리에는 각각 158mg, 141mg의 인지질이 함유되어 있었다. 곡류에는 주로 라이소포스파티딜 콜린, 포스파디딜 콜린, 포스파디딜 에타올아민이 들어있었다. 이는 잡곡밥을 섭취함으로써 콜린계 인지질을 흡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채소류 중에서는 가지(생가지 3mg)를 굽거나(44mg) 데치거나(27mg) 쪘을 때(28mg) 함량이 높아졌다. 과일류에는 감귤류가 품종에 따라 33~52mg 높은 함량을 보였다.

육류를 살펴보면 돼지고기는 사태(407mg), 앞다리(265mg), 머릿고기(128mg), 뒷다리(90mg), 껍데기(30mg), 족발(4mg)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닭고기는 목살(380mg), 넓적다리(190mg), 가슴(145mg), 다리(144mg), 날개(73mg) 순으로 함량이 높았다. 닭 부산물 중에는 간(1천193mg), 심장(615mg), 모래주머니(258mg)가 특히 높았다. 한우의 인지질 함량은 앞다리(194mg), 뒷다리(149mg), 목살(103mg), 갈비(65mg) 순이었다(삶았을 때 기준).

즉,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은 물론 뇌 발달에 중요한 인지질 함량이 채소류 보다는 육류에 절대적으로 많으며, 특히 닭고기와 부산물의 함량이 월등히 많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농진청의 분석이다.

특히 날 것보다 삶았을 때 인지질 함량이 높게 분석된 만큼 닭고기 제품을 조리해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진청은 관련 학계와 산업계에서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이번 정보를 활용, 우리 농식품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우리 농축산물의 기능성 성분을 정밀 분석해 기능성을 높이는 농축산물 가공 제품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이 높아지고 국민 건강이 증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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