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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협 노사갈등 해결 비상구는 없나

노사갈등으로 직장폐쇄 중이거나 파업 중에 있는 축협은 지난 10일 현재 사업정지가 내려진 화천양구축협을 포함해 모두 7개 조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파업 등 오랜 노사분규를 극복치 못해 경영에 치명적인 어려움이 발생하자 6개월간 사업정지 명령을 받은 화천양구축협의 조합원들은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노사양측에 원성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하며 충격적인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화천양구축협에 대한 정부의 사업정지처분은 조합이 더 이상 영업과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단계라고 판단됨에 따른 조처로 특단의 자구대책이 없는 한 사실상 정리절차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또한 파업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연천축협의 경우도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간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16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로 조합해산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16일 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놓고 있는 여주축협은 11일과 일요일인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13일 노조측과 절충안을 시도해도 조합 업무정상화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16일 해산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강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금산축협은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창녕축협과 함안축협은 직장폐쇄 중에 있다.
또한 해산을 하기로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한 바 있는 원주축협은 대부분의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하거나 노조를 탈퇴함에 따라 오는 15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해산결정을 철회할 계획이다.
일부축협의 노사분규사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노사양측이 감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 축산인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누구를 위한 노사분쟁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축산이 극도로 어려워지고 축협경영 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사가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동원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관계전문가들은 조합이 인근조합에 흡수합병되는 형식이 아니고 해산될 경우 임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또 다른 불행이 뒤따른다고 우려하면서 이 같은 불행한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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