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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현장 방역의식 ‘뒷걸음질’

돈열항체양성률 80% 미만 급증…‘청정화’ 기치 무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상반기 521농가…전년대비 37% 늘어

올들어 돼지열병(이하 돈열) 항체 양성률이 80%에 미치지 못하는 농가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범업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청정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돈열 항체 양성률 80% 미만 농가는 전국적으로 5백21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3백81호와 비교해 무려 36.8%가 늘어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 1백27호를 비롯해 △경북 97호 △경남 90호 △충남 78호 △전남 47호 △전북 40호 △충북 23호 △강원 14호 등 사육농가수에 비례한 추세를 보였다.
올해부터 돈열박멸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등 범업계 차원에서 돈열청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선 양돈농가들의 방역의식은 뒷걸음질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82개소는 2~3회 중복해 항체양성률이 80% 미만으로 것으로 나타나 돈열발생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돈열항체 양성률 미만 사례 가운데는 지도자급 인사나 대규모 농장들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농장주의 생각과는 달리 관리자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거나 실기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 “그렇다고 해도 농장주의 의지가 확실했다면 항체양성률이 80%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씁슬해 했다.
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출하직전에만 접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백21호 중 절반 수준인 2백59호가 도축장이 아닌 농장채혈 검사결과 돈열항체 양성률이 80%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이 그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돈열 예방접종 증명서에 대한 관리가 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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