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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올 겨울 양돈장 ‘면세유 대란’ 오나

정부 지난해 30% 수준 배정…상당수 양돈농 상반기 모두 소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관리 대폭 강화·일선 조합 유보량 ‘바닥’…추가배정 쉽지 않을 듯

본격적인 난방기 사용계절이 다가오면서 양돈농가의 ‘면세유 대란’ 이 우려되고 있다.
일선농협과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사용량만을 감안해 면세유를 배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면세유 배정량이 예년의 최고 1/4수준까지 감소, 대부분 농가들이 상반기에 이미 배정량 모두를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철원의 광성농장 성시명 대표는 “올초에 이미 배정된 면세유를 전부 소진, 늦은 봄부터 일반 유류를 구입해 사용해 왔으며 다른 농장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며 “일선 조합에 추가배정을 요구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대한양돈협회를 중심으로 한 양돈업계의 면세유 추가배정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조합유보량 및 미사용 농가분이 양돈농가에 원활히 공급될수 있도록 각 시·도 본부 및 시·군농협에 지침을 시달했다.
하지만 일선 조합들의 경우 면세유 유보량이 바닥났거나, 확보했더라도 소량에 불과한 반면 면세유를 필요로 하는 농가들이 줄을 잇고 있어 지금상태에서는 양돈농가들에 대한 면세유 추가배정이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출하고 있다.
강원도 K농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원예농가들에 공급한 난방기에 대해서도 면세유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각 농가별 배정량이 조합에 통보되고 있는 만큼 조합 역량대로 움직일 수 있는 물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난방기 용량이 아닌 계절별 사용량으로 환산돼 배정량이 결정되면서 그 절대량이 감소, 회수 가능한 면세유 미사용 사례를 더욱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양돈협회도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유보량이 소진된 시군 농협에서는 도 지역본부로 추가신청이 가능함을 협회 시군 지부를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그나마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 2007년 감사원의 면세유에 대한 감사 결과 면세유 부정사용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면세유 공급관리가 대폭 강화됐으나 양돈농가들의 요구량은 정부 산정 적정량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일선 조합이나 농협지역본부측이 추가배정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용 면세유의 경우 시군농협에 대해서는 전체사용량의 6.5%가, 각시도 농협지역본부에 대해서는 3.5%가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농협지역본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유보량이 적기적소에 투입될수 있도록 조치, 양돈농가들의 불편함으로 최소화 할 방침”이라며 “필요할 경우 올해 면세유 한도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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