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정액제조업체인 북부유전자(대표 이준길)의 공격적인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돈사증축을 통해 돼지정액생산능력을 두배로 확대한 북부유전자는 인공수정기자재 전문업체인 동진BLS와 손을 잡고 인공수정기술개발 연구소인 ‘CS진텍’ 을 설립했다. CS진텍은 정액의 채취, 제조, 검사 관련 기자재 등 돼지인공수정과 관련된 시스템 연구 및 제품개발 등을 통해 제조기술의 표준을 제시하고 국내 AI센터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정액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 특히 돼지인공수정기자재 가운데 유일하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석제 국산화를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 세균증식원 및 분리현상이 제거돼 완전멸균되고 안정된 품질의 농축형 액상 제품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진BLS 김상중 대표는 지난달 25일 북부유전자에서 가진 CS진텍 개소식에서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신제품을 개발해도 검증 등 현장실험을 실시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국산화에 어려움이 많았던 그간의 문제점이 해소해 될 것”이라며 “유전자연구소의 명칭까지 해외수출을 감안해 만들었다”고 밝혀 궁극적인 목표가 국산기자재의 세계화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CS진텍을 통해 인공수정기자재 시장에 한발을 들여놓은 북부유전자는 돼지정액시장 확대에도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웅돈 150두 사육규모의 돈사를 300두까지 확대, 연간 20만복의 돼지정액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현재 65%수준인 경기북부 지역 정액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북부유전자는 이번 돈사증축과정에서 후보사와 한달동안 격리가 가능한 격리돈사, 석달간 순치할수 있는 순치사 및 별도의 출하대 확보는 물론 농장외부의 사료빈, 지하이송 액비저장시설 등 농장내 차량출입을 최소화 할수 있는 차단방역 시스템을 구축, 보다 위생적인 고품질의 정액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준길 대표는 “건축비만 10억원이상이 투입되는 등 개인의 힘만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투자였다”며 “하지만 빠른시일내에 정상가동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액판로 확대를 위한 공격경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