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는 지난 15일 한-EU의 FTA 협정문 가서명이 이뤄진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면 무효를 주장했다. 양돈협회는 성명을 통해 양돈농가의 생존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FTA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연관산업을 포함할 경우 총 생산액이 12조원에 달하는 국내 양돈산업 포기정책이며, 양돈인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EU FTA의 최대피해 품목임을 인정하면서도 그간 정부가 제시한 대책은 한없이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언발에 오줌누기식’이 아닌, 국내 8천여 양돈농가가 5년후에 세계 최대 양돈강국인 EU의 MSY 25두(한국 MSY 14두) 농가들과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촉구했다. 국내 양돈농가들은 정부 지원하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를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국민에게 제공하고 나아가 돼지 열병 청정화를 통한 대일 수출 5억불 조기 달성으로 수출 효자 농업으로 일조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다. 양돈협회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국의 모든 양돈농가들이 강경 투쟁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