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박사 “지역안배 정부사업 절대 기준 안돼” 향후 종돈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은 GGP 농장을 중심으로 GP농장이 결집하는 형태의 사업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돈협회와 한국종돈업경영인회 공동으로 지난 20일 대전 유성 소재 아드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종돈산업 활로 모색 심포지엄’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서재호 사무관은 종돈장 전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심포지엄 지상중계 다음호 서재호 사무관은 본지 주관하에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서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종돈 규모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에 차이를 보이는 주된 원인을 전문화의 부진으로 꼽았다. 이제 GGP와 GP 혼합형태 종돈장도 자신이 가진 능력과 농장특성을 감안해 한가지 품목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재호 사무관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GP농장은 GGP농장을 중심으로 뭉쳐야 할 것임을 주문하며 정부 지원 역시 이 곳에 집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파이프스톤 시스템 형태로 GP농장들이 공동출자, GGP농장을 설립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방침 역시 같은 맥락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 사무관은 “파이프스톤 시스템도 종돈장을 전문화 하는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대학교 도창희 교수는 한국형 종돈의 필요성과 개발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소비현장의 요구가 막상 종돈개량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의사소통’ 의 부재가 국내 종돈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이러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바로 한국형 종돈”이라고 주장했다. 각 농장의 유전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과 계수화를 토대로 국가단위 유전자교류가 이뤄질 경우 소비자의 요구를 종돈개량에 바로 적용, 한국 시장의 트랜드변화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종돈개발과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종돈장(돼지AI센터) 전문화사업의 합리적인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훈 박사(돈돈팜(주) 대표)는 “모든 GGP는 앞으로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해야한다”며 “특히 파이프스톤 시스템 도입 등 정부의 종돈장 전문화사업의 경우 지역별 안배가 중요조건으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돈개량업무를 총괄하는 ‘상설개량조직’의 출현이 시급하다고 지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