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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돼지고기-성인병 상관관계 없다”

동물자원산업硏, 의학계 등 공동연구진 실험결과 입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혈관·대사성질환 등 요인안돼…부정적 속설 ‘사실무근’

돼지고기(삼겹살) 섭취가 고혈압이나 , 당뇨병,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사실무근임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과다섭취만 피할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는 물론 생식능력 활성화와 심혈관계 기능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물자원산업연구소(소장 김윤기)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국산돼지고기 우수성 입증을 위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김진회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돼지고기가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영향’ 발표를 통해 실험동물에 대한 적정량의 삽겹살 급여시 다이어트 효과를 보였으며 정자의 운동성 및 활력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생식세포 기능을 소실한 실험모델쥐를 생산, 돼지고기(구운 삼겹살)가 첨가된 특별주문 제작 사료를 2개월간 50g씩 매일 급여한 결과 정소 무게가 무첨가 사료를 급여한 대조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적절한 돼지고기 첨가사료를 급여한 실험쥐의 경우 12주차에 체중이 오히려 감소했으며 정자의 숫자와 직진성, 점도 모두 무첨가 사료를 급여한 실험쥐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가 상대적으로 과다 첨가된 사료급여 실험쥐의 경우 정자 운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지만 정자숫자가 크게 늘면서 수정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서한극 교수도 ‘돼지고기가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돼지고기 섭취에 따른 고혈압 및 혈관기능저하 등 성인병 발병과의 상관성을 확인할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와 같은 형태의 사료를 급여한 결과 체중이나 심장무게, 대동맥 혈압, 혈관의 수축 이완에 이르기까지 ‘통계학적’ 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돼지고기의 대사성 질환 영향에 대한 발표에 나선 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김재환 교수 역시 적당량의 돼지고기 섭취가 철결핍성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 만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 및 지방의 중요공급원임을 확인했다.
김재환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 돼지고기 첨가사료를 급여한 실험쥐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무첨가사료 급여 실험쥐와 유의성을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기능이나 당질, 지질 대사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물질분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돼지고기 섭취가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조명되지 않았다.
김진회 교수는 “저지방 부위 섭취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삼겹살 보다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돼지고기 성분과 기전 등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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