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돈1번지 경기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도축된 돼지도축두수는 1천391만8천628두로 전년보다 0.8%가 늘어났다. /본지 2374호(2월5일자) 6면 참조 지역별로는 △경기도 285만4천653두 △충북 203만4천18두 △경남 167만9천177두 △충남 134만4천620두 △전북 133만4천977두 △경북 115만7천234두 △전남 74만7천95두 △강원 73만7천105두 △제주 68만9천516두 등의 순으로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경기도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돼지도축두수의 감소세가 매년 이어지면서 전체 도축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04년 350만두의 돼지가 도축되며 전체 물량의 24%를 차지했던 경기도의 돼지도축 비중은 5년새에 20.1%까지 낮아져,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추세를 짐작케 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생산성 향상으로 도축두수가 증가한다고 해도 국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어들면서 20%대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충북의 경우 돼지도축량이 매년 증가하고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도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