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 개발 수입에너지 연 1천260억원 대체효과 돈지와 우지가 값싼 난방용 기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축산부산물에서 바이오디젤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 작물센터에서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동물성 유지 이용한 바이오 디젤 생산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물성 유지로부터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원료에 비해 추출수율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산화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돈지와 우지의 기름 추출수율은 각각 70~75%와 74~84%로 식물성 바이오디젤 원료작물인 유채 35~45%, 대두 15~20% 및 해바라기 40~5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시험 제작한 농업용 난방 온풍기에 동물성 바이오디젤(BD20; 경유 80% + 돈지 바이오디젤 20%)을 적용한 결과, 일반 상업용 온풍기와 별 차이 없이 작동해 동물성 바이오디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물성 유지는 도축장에서 44만톤(돈지 32만톤, 우지 7만톤 등)과 가죽제조 부산물 10만톤 등 매년 50만톤 이상이 발생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국내에서 대량으로 원료 확보가 가능한 동물성 유지 20만톤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할 경우 수입에너지 대체효과는 연간 1천260억원이고, CO2 저감효과는 연 914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농기계 및 난방용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