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9만6천톤으로 전년比 22% 줄어…냉장육은 증가 원산지 ‘미국’·부위 ‘앞다리’ 감소폭 커…독일산 첫 수입 올들어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모두 9만5천806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다음호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9%가 감소한 것이다. 냉동의 경우 9만107톤으로 23.2%가 줄어든 반면 냉장은 5천699톤으로 오히려 6.2%가 증가, 냉동육이 올 상반기 돈육수입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냉장과 냉동 합쳐 5만4천652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앞다리 2만3천36톤, 목심 1만4천457톤 등의 순으로 수입됐다. 이 가운데 앞다리의 경우 4만2천975톤이 수입됐던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가운데 삼겹살이 7.1%, 목심 9.2%가 각각 감소하는 등 대부분 부위의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갈비는 올 상반기 2천248톤이 수입돼 전년동기 보다 5.7%가 늘어났다. 원산지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미국산이 2만8천455톤 수입돼 무려 40.7% 줄어든 것을 비롯해 칠레산이 1만5천942톤으로 18.4%, 캐나다산 1만425톤 23.4%, 프랑스산 7천213톤 11.6%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오스트리아산(7천821톤)과 벨기에산(7천80톤)은 전년동기 보다 오히려 증가한 가운데 독일산 1천103톤이 올 상반기에 처음 수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한 것은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등 국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국제가격 마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하반기에는 돼지고기 수입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큰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올해부터 수입이 가능해진 독일산의 경우 시험적으로 들어오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수입돼지고기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