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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윤 희 진 회장의 나의꿈,나의열정 브라보 양돈인생(24)

도체등급제 도입 개량방향 ‘등대역할’

  • 1 1
  • 등록 2011.01.26 09:55:23
[축산신문 1 기자]
24번째 이야기 종돈개량과 축산정책(상)

김동태 당시 농진청장에게 “소비자 원하는 육질평가” 요구
종돈 수입 활기띠며 질병 유입도…검역만으론 방역 한계


 
- 전국축산진흥대회 돼지 챔피언 시상식 광경.

개량 없이 양돈발전 어렵다
예전의 계량 체계는 국립종축원이 우수 종돈을 각 도 종축장에, 도 종축장은 다시 민간종돈장에 분양하고 민간종돈장이 농가에 보급시키는 것이었다. 또 축산진흥대회란 이름의 가축품평회는 개별 종돈장이 아닌 시군별, 도별 대표자격이어서 축산공무원들이 주역이고 종돈장들은 뒷 설거지(?)나 하는 그런 식이었고, 그나마 대가축 위주여서 불만이 많았다.
’84년 7월 5일에는 국내 최초로 경기도 이천에 공인능력검정소가 생겨 지금까지 종돈경매와 개량의욕고취에 일익을 담당해 왔으나 외국처럼 선발돈→A.I.센터→핵돈군 개량에 이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지는 못하였다.
위생 문제 때문에 S.E.W. 자돈농장을 운영하기도 했고, 백색돈의 등지방을 얇은 쪽으로만 선발하여(검정지수상) 국내 전체 돈군의 번식능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었다.
정부에서 ’88년 6월 30일에는 선진원종농장의 계통조성 성공사례를 모델로 14개 종돈장에게 18개 계통조성 사업을 의무화 시켰으나 얼마안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또한 사육규모제한에 종돈은 예외로 하다 보니 너도나도 종돈업 등록을 하여 종돈장 난립의 원인제공을 하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늦게나마 ’90년 5월 16일부터 도체등급제가 도입되어 개량 방향의 등대 역할을 하게 되었다. 김동태 전 농림부 장관이 농촌진흥청장 시절 고맙게도 축산시험장 책임자들과 나를 청장실로 부르기에 “다른 시험은 그만두더라도 한국의 소비자가 원하는 육질평가만큼은 꼭 해달라”고 당부하였으나 역시 그 후에도 잘 안되었다.
또 그분은 성환을 개량 총괄기관으로 지정하였으나 官으로서의 한계가 있고 그나마 담당자가 너무 자주 바뀌는 문제가 있었다. 한때는 소농가에 순종돈을 분양하기도 하고 정액을 무상공급하여 A.I. 업계의 빈축을 산 때도 있었다.
농장검정문제를 두고는 종축개량협회와 양돈협회가 오랫동안 다투었었고 농림부 축정과의 담당자가 누구냐에 따라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A.I. 용 ♂ 등지방 기준 하나 바꾸는데 몇 년이 걸릴 정도로 경직되게 운영된 경우도 많았다.
종돈 도입과 검역문제
’62년 파주 광성기업이 일본에서 LL 10두 도입, ’63년 축산시험장이 미국에서 BB 12, HH 12, LL 18두를 도입하였고 그 후 호주, 대만에서도 수입이 잇따랐다.
해인농장(대표 김의수)에서는 미국 ET(수정란이식)돈을, 선진축산에서는 네브라스카 SPF 종돈을 들여왔고 하이브리드돈으로는 ’81년 협성농산에서 바브콕 333두를, ’94년 11월에는 업계의 반대 속에 PIC에서 1천500두를 들여온 바 있다.
’86년 대만에서 들여온 종돈을 따라 오제스키병이 들어와 ’87년 6월 양산, 오산에서 발병,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PRRS 역시 ’93 검역을 시작하기 여러해전부터 이미 종돈을 따라 들어와 있었다.
이 두가지 케이스만 보더라도 새로운 해외전염병은 검역만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고 호주처럼 아예 수입금지를 시키지는 못하더라도 검증된 종돈장에서 최소량만 도입할 수 있도록 국내개량체계를 먼저 갖추었어야 했던 것이다. 거의 매년 2천두씩 도입하다가 조금 줄어 연간 1천500두 내외가 수입되고 있지만 참고로 우리회사의 경우를 보면 지난 10년간 301두를 도입하였는데(국내 전체 14,419두의 2.1%) 그 중 DD 107두, 비교시험용으로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도입한 120두를 빼면 실제 J.S.R.에서 도입한 것은 74두 뿐이었다.
 
선진국 시찰
’96년에는 농림부 축정과, 종개협, 축산기술연구소, 민간 종돈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캐나다, 미국의 개량체계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캐나다에서는 CCSI(캐나다 종돈개량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에 4개의 지소가 있고 정부기관에서 하던 일을 5년간 한시적 지원조건으로 분리 독립 시킨 것을 보았다.(그 조직에서 일했던 송훈 박사에 따르면 그 후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었다고 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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