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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사람이 한다” 거침없는 도전…어려운 여건 딛고 성장질주

탐방 / 주목받는 협동조합 사천축협

  • 등록 2012.03.19 16:10:06
6대 사업 선정, 동기부여…신용·경제  고른 성장
축산종합센터 건립…경제사업 집중 효과 톡톡
생축사업 활성화…맞춤형TMR 공급 기지화 추진


정종기 조합장은 취임 후 “일은 사람이 한다”는 평소의 지론으로 가장 먼저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도모하고, 외형적으로는 각종 사업의 활로를 위한 신규사업장을 개설해 사천축협 성장의 발판 다지기에 돌입했다.
우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을 고취해나가기 위해 신용사업분야와 경제사업분야 등 사업 전반에 거쳐 6대 중점사업을 설정하고 잠재능력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나갔다.
용강지점 신설 등 탄탄한 수익구조 다지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09년 말 1천87억원의 예수금 실적을 보인 사천축협은 2011년 말 1천592억원으로 불과 2년 동안 504억의 예수금 증대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같은 기간 대출금은 879억원에서 1천197억원으로, 공제료는 47억원에서 60억원으로 예수금, 대출금, 공제료가 각각 46.4%, 36.2%, 2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사업도 강화했다. 가축시장과 동물병원, 사료판매장 등을 함께 묶어 축산종합센터를 건립해 사료 적기공급, 물류시스템 개편으로 포 당 180원을 절감, 연간 8천여만원의 생산비 절감이라는 효과를 농가들에게 돌려줬다. 또 가축시장의 전자경매시스템 도입으로 농가수취가격 안정화를 도모하는 등 경제사업시설 집중화를 통한 이용 편의 및 업무 효율성 극대화 효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2009년 7억6천여만원에서 2010년 13억원으로, 2011년에는 각종 사업 확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도 8억4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조합의 성장은 조합원의 생산성 향상과 복지증대를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로 고스란히 녹아들어 2009년 4억8천만원, 2010년 5억8천만원, 2011년 7억6천만원 등 계속 늘어났다. 올해 교육지원사업비는 10억2천만원이 편성돼 있다. 그간 미뤄왔던 복지사업을 하나하나 확대해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받은 축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조합원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더욱 확대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조합원 전담제를 운영해 조합원과 조합의 소통채널을 만들었다. 직원 1명이 40명의 조합원을 전담해 민원이 생길만한 소지가 있는 것을 사전에 해결하고, 조합원들의 가려운 곳을 먼저 찾아내 긁어 주고 챙기며 협동정신을 강화하고 있다.
전사적 사업추진은 대내외적인 위상제고로 이어졌다. 2009년 경남 축산경제사업 우수조합, 클린뱅크 인증, 2010년 종합업적평가 우수조합, 곤양지점 농촌형지점 업적평가 1위, 지역축협 신용카드부문 업적평가 1위, 2011년 클린뱅크 인증, 지역축협 신용카드부문 업적평가 9위, 상호금융 대상(L1) 평가 4위, 도시형축협 업적평가 17위, 농축협 신용카드부문 업적평가에서 전국 축협 9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2012년 사천축협의 경영화두는 ‘조합원 및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사천축협’이다. 양축가 조합원 경영안정과 지역주민에게 꼭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나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런 경영방침에 따라 우선 생장물 사업장의 역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량송아지 생산·비육시설 완공을 통해 고급육 생산 사양관리 프로그램 향상과 조합원에게 우량송아지 생산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경상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이뤄진 수정란 이식사업 시범 실시로 축산농가들에게 우량송아지 공급을 가능하게 해 조기에 사천 전 지역을 핵군으로 이뤄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사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양축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월 160톤 규모의 TMR공장을 계획, 추진 중에 있다. 완제품은 물론 농가가 조사료를 생산해 조합에 위탁하면 개별농장에 맞춤형 TMR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사천축협은 그동안 매달려온 조합 성장에서 벗어나 보다 크고 넓은 마인드로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 공헌사업의 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최초로 여성아카데미를 개강, 운영해 지역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기회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 농업계특성 고등학교인 자영고에 후계농업인 육성차원에서 매년 일정금액의 장학금을 지원해온 사천축협은 올해부터는 지역 초중고 22개 학교에서 2~3명씩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이 든 입출금통장과 직불카드를 만들어 전달했다.
지역축산의 부흥과 선진축산, 복지농촌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그동안의 노력이 이제 서서히 수면위로 떠올라 누구에게나 뜨거운 박수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는 사천축협. 지난 행보에서 보여줬던 성과보다 앞으로 이뤄나갈 비전이 더 크기 때문에 사천축협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꿈을 현실로…미래지향적 축협 만들어"


인터뷰 / 사천축협 정종기 조합장


“직원이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그로 인해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아주 이상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면 결국에는 조합원이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천축협을 단박에 1등급 조합으로 끌어올리며 조합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정종기 조합장은 “직원이 행복하면 조합원이 행복해 진다”며 지금도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 만들기에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정 조합장은 “취임 후 매월 모든 직원이 함께 모여 사천축협의 현재 모습을 분석, 평가하고 미래에 가야할 방향을 짚어보는 열린 토론을 통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6대 중점과제 추진을 통해 우수직원과 우수지점 시상, 매년 15명 정도의 직원을 선발해 해외선진지 견학을 시키는 등 각자의 역할에 맞는 역량 갖추기 노력이 역동적인 사천축협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조합사업 추진의 중심에 설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으로 동기부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조합장은 이어 “TMR 사료공장을 조기에 완공시켜 농가들이 어려울 때 생산비를 절감시켜야 한다”며 “사천한우브랜드인 코뚜레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량 송아지 생산 시설이 완공된 만큼 확실한 역할을 통해 향후 4~5년 후에는 아주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집단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조합원들 또한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직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기자본확충과 주인의식, 여기에 권리에 앞서 의무를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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