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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EU서 웅취없는 종돈 상용화 성공

네덜란드 토픽사, 비육농가 보급…10월부터 고기 생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업계 “거세금지 대비·경제성 감안 국내 개발 서둘러야”

 

EU에서 웅취가 나지 않는 종돈이 개발돼 상용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적인 동물복지 추세와 거세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감안할 때 국내 양돈업계도 발빠른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에 따르면 네덜란드 육종기업인 토픽사는 8년간의 육종기간을 거쳐 최근 거세를 하지 않아도 웅취가 나지 않는 종돈생산에 성공, 비육돈농가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비육돈은 지난 10월1일부터 현지 수퍼유통업체인 브이원(Vion)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비육돈을 생산하는 농가의 경우 돼지출하시 일반돼지 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철 소장에 따르면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 확인한 결과 토픽사에서는 안드로스테론(Androsterone)과 스캐톨(Skatole)과 인돌(Indole) 등 성장촉진 호르몬이 웅취의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 스페인 GGP에서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은 개체를 선발해 육종하는 방법으로 종돈을 개발해 왔다. 웅취 관련 DNA마커로 판정된 냄새 적은 웅돈의 데이터를 이용해 교배시키고 그 후손을 선발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정영철 소장은 “웅취가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낮춘 만큼 ‘웅취적은 웅돈(LBT:Low on Boar Taint)’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해당웅돈을 터미널사이어로 활용함으로써 웅취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소장은 이어 “아직 도입초기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기존의 유전능력은 최대한 유지되는 만큼 빠른시간내에 정착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토픽사측의 설명이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8년부터 EU에서 거세가 전면금지되는데다 미국도 이를 따라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 국내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성장지연과 과지방 발생률 증가 등 거세에 따른 부작용을 감안할 때 EU와 마찬가지로 웅취 걱정이 없는 종돈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영철 소장은 이와관련 “우리나라도 6년 정도면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최근 추진되고있는 골든시드프로젝트 과제에 이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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