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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한돈협 청도지부,“돈육 소비자 가격 내려라”

달집태우기 행사서 원가판매…관내 식육점 압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벌써 6개월째 이어지는 장기불황속에서 아주 특별한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4일 경북 청도군 달집태우기 행사장에서 실시된 국산 돼지고기 할인판매를 겸한 시식회가 바로 그것.

대한한돈협회 청도지부에 의해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는 삼겹살을 중심으로 저지방부위가 포함된 3종의 한돈정육세트가 원가 수준(3kg 1만7천~1만9천원)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됐다. 일부이긴 하나 부위별 판매도 이뤄졌다. 삼겹살이 1kg에 1만원의 가격에 제공됐다.

주목할 것은 이번 행사가 산지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움직임이 없는 국산돼지고기 유통가격 개선을 위해 청도군내 양돈농가는 물론 유관단체와 산업계, 공무원, 시민들까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약 4만여두가 사육되고 있는 청도지역 양돈농가 22명 모두가 돼지 1천두당 1두씩(25만원) 내놓았다. 지역내 사료와 동물약품업계, 컨설팅업체까지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모아진 예산 1천500만원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청도축협은 할인판매 차량과 함께 휴일임에도 직원들을 대거 지원하는 방법으로 행사를 뒷받침했다.

청도군도 나섰다. 군청은 물론 군내 읍·면 사무소 소속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청도지부가 마련한 한돈정육세트의 사전구매가 가능토록 앞장 선 것. 지역내 민간단체들까지 적극 동참했다.

청도지부 박종우 지부장은 “정육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떠나 한돈가격의 진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만큼 지역내 유통점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소비자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소비촉진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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