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점 할인·단체급식 지원…정부·국회도 동참
양돈업계가 남아도는 국내산 돼지고기 소진을 위해 한돈자조금의 여력을 총 동원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지난 13일 2013년 제2차 회의를 갖고, 지난해 사업 결산과 함께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예산변경안을 의결했다.
관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돈판매점 인증점 할인행사와 함께 저지방부위 판매촉진을 위한 단체급식 사용확대 지원, 국회 및 정부청사 할인판매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예비비에서 충당되며 내달말까지 이뤄진다. 한돈판매인증점 할인행사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한돈판매 인증을 받은 전국의 25개 농가 및 도축장 식육점과 롯데마트 전매장(내달 10일까지)에서 실시된다.
이 기간동안 농가 및 도축장 직영점에 대해 한돈판매 비용의 50%가 지원된다. 롯데마트에서는 소비자가의 30%를 할인판매하되 1만5천원이상 한돈구매시 저지방부위인 뒷다리살을 증정키로 했다.
관리위는 2억2천8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한돈소비촉진은 물론 주위 음식점 및 식당의 한돈판매 인하 유도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1위의 단체급식업체인 아워홈과 공동으로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실시되는 저지방부위 판매촉진 사업은 ‘한돈 메뉴 한번 더’라는 슬로건 아래 아워홈 거래 800개 점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돈농가 희망메시지를 응모, 한돈신선육 및 수제햄 선물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돈육 구매원가 인하를 통해 최대한 많은 돈육 사용을 유도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위는 아워홈 외에 삼성에버랜드 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다른 단체급식 업체에 대해서도 한돈사용확대를 위한 현물 지원 및 캠페인을 확대, 단체급식의 한돈메뉴 확대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돈가 상황을 인식토록 하고 이를 해소할수 있는 정책수립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회 및 정부청사 소비촉진 시식회, 할인판매도 이달중에 실시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광화문,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이뤄질 이번 행사에서는 축산물이동판매차량이 배치돼 국내산 돼지고기가 21~33% 할인판매될 예정이다.
관리위는 또 한돈협회 산하 각 지부의 시식회를 내달중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 그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