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중점 공격적 마케팅…친환경 축산 트렌드 부합
수요자 관점 해결책 제시…최상의 맞춤서비스 제공
“혁신적 제품으로 시장 보다 빨리 성장하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되겠습니다.”
25년 경력의 데이비드 고컨 사장이 세달전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영업·마케팅 사장으로 부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한국동물약품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단기, 최다 판매고를 올린 ‘써코플렉스’의 성공으로 한국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만큼 신임 사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지대하다.
고컨 사장은 전임 사장의 업적이 커서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대한민국 시장의 시기적 요구가 베링거의 마케팅과 만나 시너지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고컨 사장은 “그러나 그 안에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기본 기조, 즉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제품과 고객에 대한 깊은 관심이 바탕이 돼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예방’이 베링거의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베링거는 예방의학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설계하고 마케팅합니다. 이는 미래 축산업이 요구하는 친환경 축산과도 이어 있습니다.”
고컨 사장은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예방 제품들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한 면에서 최근 내놓은 마이코플렉스 HSB는 고객니즈를 잘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고컨 사장은 “써코플렉스와 마이코플렉스를 한 병에 섞어 접종하는 방식은 접종 스트레스를 줄이고 농가 인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고객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 한국의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컨 사장은 시장환경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베링거 경쟁력이라고 봤다.
그는 “한국 양돈시장에 친환경, 동물복지 등이 대두되고 있다”며 한국특수성을 겨냥,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상중이다고 말했다.
고컨 사장은 부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근무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안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고컨 사장은 한국에 온 것이 커다란 행운이라고 밝혔다. “첫 인상이 환상적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합니다.”
그는 “기업이익만 쫓지 않고, 한국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연구분야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