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투입 글로벌 GMP 기준 충족 청정시스템 구축
4분기 베트남 진출·남미로 영역확대 다국적 기업과 승부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전체 매출 중 백신 비중이 90%를 차지한다. 명실공히 동물용 백신 전문회사다.
이러한 중앙백신연구소가 ‘글로벌 바이오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최근 첨단설비를 갖춘 최신식 GMP 공장 증개축을 마무리하고, 다국적 기업과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윤인중 대표는 “글로벌 GMP 기준이 또 다른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조시설과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공장은 WHO GMP 자문위원인 이정길 박사로부터 개념설계를 자문받았고, 3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투여해 3년 공사기간 끝에 얼굴을 내밀었다.
증축시설(C4동) 면적 4천931㎡를 포함해 개축시설(C2동, C3동) 3천140㎡, 시험동물사 2천984㎡ 등 총 1만5천700㎡ 규모다.
윤 대표는 “KVGMP는 물론 EUGMP, cGMP 기준을 충족한다. 다국적 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동물용 백신 생산시설이다”고 설명했다.
증개축 공장은 4단계 청정구역과 2단계 비청정구역 등 총 6단계 구역으로 구분되는 완벽 청정시스템을 갖췄다. 청정구역의 경우 EUGMP 기준 적합성 평가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윤 대표는 “청정구역을 관리할 수 있는 16대 공조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상수, 정제수, WFI 등으로 용수를 구분해 필요한 공정에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증개축 공장에는 양방향 Autoclave, Pure steam generator, CIP machine, 최신식 분주라인 등이 들어섰다.
투자에 대한 결실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바이엘헬스케어를 통해 새로운 수출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에는 바이엘 TAC Audit를 받았고 통과할 수 있다는 긍정적 답변도 들었다는 부연.
윤 대표는 “올해 4분기에는 바이엘베트남을 활용, 베트남 시장에 중앙백신연구소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남미 등 영역확대를 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업은 날아가는 새와 같아서 지속 성장하지 않으면 이내 추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윤 대표 지론. 윤 대표는 “오늘도 중앙백신연구소는 글로벌 10을 향해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