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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명절특수 효과’…돈가 상승폭 기대 이상

日원전 방사능 유출 파문…‘불안한 수산물’ 수요 대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갈비 등 수요 급증 가격지지…추석 이후도 영향 예상


이달들어 기대 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추석 이후에도 돼지가격 하락폭이 당초 우려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박피기준)은 이달들어 강세를 보이며 지난 3일 kg당 4천843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세로 반전, 지난 5일에는 4천622원에 그쳤지만 성수기였던 지난달 평균가격을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일본 원전의 방사능유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해지면서 수산물안전성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축산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원양돈농협 고동수 조합장은 “얼마전 농축수산물 판매장을 점검해 본 결과 수산물 매출이 30% 감소한 반면 축산물의 경우 최소한 10% 이상 증가했다”며 “적조현상과 패혈증 발생소식도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을 주는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다 폭염의 위세가 한풀 꺾이며 여름철 출하 지연됐던 물량까지 공급에 가담하고 있지만 돈육시장의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 5일 “수년전부터 추석을 앞에 두고도 돼지갈비가 남아도는 추세가 굳혀졌지만 올해는 갈비의 수요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삼겹살과 뒷다리부위만 주춤할 뿐 수급이 매우 원활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원전사태가 돼지가격을 kg당 300원 정도 지지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전망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추석을 2주 전후에서는 돼지고기 수요가 급감하고 출하도 늘어나 가격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추석연휴 일주일간 작업이 중단되는 것을 감안, 양돈농가들이 앞당겨 출하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돼지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추석선물세트 수요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에도 kg당 4천원선은 유지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일본 원전사태의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석이후에도 당초 예상보다는 돼지가격의 하락폭이 적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해도 ‘폭락’이라는  큰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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