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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활기 되찾아가는 종돈시장

F1 분양·주문 회복세…예년 수준은 ‘아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이동등록 급증…농가 입식의욕 반영 


종돈시장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범양돈업계 차원에서 추진돼온 모돈감축사업이 끝난 직후 일부 종돈장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해빙무드가 이제는 종돈업계로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종돈장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번식용씨돼지(F1) 분양두수가 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주문도 이어지는 상황. 

대형종돈업체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부터 F1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아직 FMD 사태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는 있지만 예년의 80%수준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F1 판매추이를 짐작해 볼 수 있는 한국종축개량협회의 F1(합성종 포함) 이동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9월 5천97두까지 떨어졌던 것이 10월 들어서는 2배이상 증가한 1만2천999두에 달했다. 이는 FMD 사태 이전인 지난 2010년 월평균 이동실적(1만2천713두)을 상회하는 것이다. 

물론 절대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만큼 한달간 F1 이동실적만으로 종돈시장 흐름을 판단한다는게 무리일수는 있지만 종돈장의 F1 분양이 늘고 있는 것만은 분명히 짐작해 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세는 모돈감축사업이 완료되고, 예상밖의 돼지가격이 유지되면서 양돈농가들의 F1 입식의욕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의 한 양돈농가는 “10월의 돼지가격 하락폭이 당초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던데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신규로 후보돈 입식을 고려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며 “기존 모돈 보다는 후보돈을 입식하지 않는 방법으로 모돈감축사업에 동참해 왔던 농가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진 현상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막연한 기대심리만으로 모돈을 입식하는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줄어든 모돈수가 또 다시 급증할 경우 장기불황의 악순환이 재현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양돈농가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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