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제한적 방역사업 전개
업체 난립·질병 감소도 영향
전통적 관납 품목들 매출 ‘뚝’
소독제, 면역증강제 등 전통적으로 지자체 관납 수요가 많은 제제들이 판매량 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여전히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독제 매출의 경우 FMD 이전을 밑돌고 있고, FMD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면역증강제 역시 수년째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그 요인으로 우선 질병발생 감소를 꼽고 있다. 아무래도 질병이 비발생, 농가들의 이들 제품들을 찾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다른 요인으로는 움츠러들고 있는 지자체 방역예산 사업폭이 제기된다. 지자체들은 현재 FMD백신 등 방역백신 구입비용 중 상당부분을 떠맡고 있다. 이렇다보니 한정된 방역예산을 갖고 있는 지자체로서는 당연히 독자적으로 방역사업을 펼쳐나가기가 어려워졌다.
더욱이 경쟁업체 수는 훨씬 늘어나, 시장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고 업체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불경기시 이들 제품들이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해 해왔다. 하지만, FMD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좀더 다양한 방역사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