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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민을 위하여! ‘우유 건배’

  • 등록 2014.03.19 13:48:59

 

최근 우유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한 낙농육우협회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북해도의 한 지방 정부가 모든 행사에서 건배는 우유로 할 것을 의무화하도록 조례를 추진한다는 해외소식(본지 제2781호 남인식의 해외낙농정보)이 새삼 떠오른다.
지난 신문을 들춰 다시 살펴보니 지역 특산 우유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늘어나지 않자 지역발전위원회가 이 같은 조례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하고 있다.
참 부럽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유 건배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전혀 생소한 이야기는 아니다. 우선 본지가 매년 신년 벽두에 개최하는 축산인신년교례회에서 건배는 우유로 진행돼 왔다. 모든 참석자들이 우유를 들고 건배를 외치던 모습은 해마다 보지만 늘 신선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우유 건배를 이웃 일본 지방 정부에서 조례로 의무화한다고 하니 부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한편으로는 이렇게 우유 건배를 외쳐야 할 만큼 우유가 아직 식량이라는 자리에 서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유는 일찍이 완전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특히 서양 사람들은 그런 우유를 늘 곁에 두고 상식해 왔기 때문에 강한 체력을 자랑할 수 있었다. 물론 우유 유해론을 주장하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우유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식량이다. 우유가 우리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음은 인류 스스로 지난 식생활 역사를 통해 확인했다. 쌀이 우리 식량으로 꼭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낙농육우협회가 최근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에서 학교 급식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우리의 학교 우유 급식은 지난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우유 급식 참여률이 50%를 약간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는 70%가 넘지만 부산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중 하나가 학교 우유 급식이 학교 급식과 우유급식이 분리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국의 경우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교 급식과 우유 급식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우유를 마시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당연히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 운영할 일이다.
이와 함께 학교우유 급식 현장에서 덤핑입찰이 문제가 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가 해당 교육청에 저가 덤핑입찰에 따른 폐단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요청했다고 하니 이 요구가 반드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아무튼 우유는 우리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량이다.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우리 아이들이 언제든지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낙농 유가공 업계는 물론 학교와 같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그런 간절한 바람을 담아 우리 국민 모두에게 우유 건배를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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