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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글로벌 관문, 中시장 개척이 관건

>>동물약품 수출 ‘대박’ 가능할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시장 방대·소비 급팽창 … ‘기회의 땅’ 충분
인허가 문턱 ‘난공불락’…상당수들 업체 눈독만
민관 협공·패키지 수출 개발 등 전략접근 긴요

 

국내 동물약품 업계는 오는 2020년 5억달러 수출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수출액이 1억5천300만달러(한화 1천670억원)이니까 약간 현실성이 떨어져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업계는 전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난 2008년 동물약품 수출액은 585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1천670억원을 찍었다. 5년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국내생산 동물약품 생산액 중 32%를 해외시장에서 일궈낸 것이다. 분위기와 성장세를 따졌을 때 업계 설명에 상당부분 수긍이 간다.
하지만, 성장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될 수 밖에 없을 터. 탄력을 붙여줄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그 1순위로 거론되는 것이 중국시장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가까울 뿐 아니라 한국산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 특히 축산시장이 매우 크고, 축산물 소비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일단 수출을 시작하면 대박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으로의 동물약품 수출이 지지부진하다.
현재로서는 씨티씨바이오의 세파계 항생제 ‘엑센트’가 유일한 수출품목이다. 여러 동물약품 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지만, 수출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품목 인허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엑센트 역시 허가를 갱신하는데만 4~5년이 걸렸다. 씨티씨바이오 담당자는 “중국에서 요구하는 자료가 워낙 많아 갱신을 중도포기할 뻔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계속 도전했고, 결국 품목허가 갱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긴 기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중국의 까다로운 품목 인허가 절차에 발목이 잡혀, 하나둘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조금이라도 물꼬를 터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이와 관련, 국내 동물약품 담당부처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중국 농업부 관계관과 면담, 우리나라 동물약품의 수입 인·허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음달 중 이들 관계관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꽁꽁 얽혀있는 중국 동물약품 수출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지원사격키로 했다.
이밖에 중국 동물약품 수출전략으로 맞춤형 개량신약 개발, 해외진출 정부기관 활용, 업체간 공동시장 개척, 축산업 연계 패키지 모델 등이 제시되고 있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은 “중국은 기회의 땅이다. 중국시장을 빼고서는 지속적인 동물약품 수출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중국시장을 열어제끼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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