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병원성 세균 선택적 사멸
최고 항생제대체제 원료로 주목
세계 최초 사료첨가제 4종 등재
제품 다양화·美 FDA 등록 추진
글로벌 무대로 활동영역 넓힐 것
안전식품 소비 추세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생제대체제. 그 중 유독 돋보이는 성적표를 거두고 있는 제제가 있다.
바로 박테리오파지다. 이재환 씨티씨바이오 부장(박사)은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바이러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박테리오파지는 천연유래 항생물질이어서, 사람과 동물에 매우 안전하고, 내성문제에서 자유롭다”고 전했다.
사료회사에서 박테리오파지를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명확한 작용기전과 탁월한 안전성 때문.
이 부장은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박테리오파지를 통해 지난해 3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4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테리오파지 시장이 이제야 걸음마를 뗐다라며, 앞으로 잠재력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사람이 먹는 햄버거나 샐러드에 박테리오파지가 뿌려질 정도입니다. 그만큼 안전하다는 이야기죠. 물론, 미국 FDA에서는 박테리오파지에 대한 안전성을 공식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이 부장은 “대량생산과 공동 연구개발 등으로 원가절감을 실현, 인체에 쓰이던 박테리오파지를 축산분야에 접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테리오파지는 축산 뿐 아니라 양어분야에도 활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육계오리, 산란종계, 양돈, 축우 등 축산분야에서 18개종 박테리오파지가 개발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양어용 제품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은 “축산분야만을 따지면, 우리나라는 박테리오파지 선도국이다. 세계 처음으로 사료공정서에 박테리오파지를 등재해 사료첨가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박테리오파지 등재를 두고 “박테리오파지가 사료효용 증대를 이끌어낸다는 것을 국가가 인정했다는 의미다. 법적토대를 갖춘 것으로서 다른 국가보다 앞서가는 사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박테리오파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추가등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등재돼 있는 4종만으로는 이리저리 쏟아지는 축산현장 요구를 충분히 받아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거기에다, 다양한 제품개발이 세계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씨티씨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미국 FDA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라며, 해외시장이 새로운 박테리오파지 활동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테리오파지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벌써 마음은 세계축산을 호령하는 한국산 박테리오파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