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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고>생산자 스스로 사육방향 결정에 큰 도움

쇠고기 이력을 통한 예측시스템 구축 필요성(下)

  • 등록 2014.04.16 13:25:33


 

윤영탁 사무국장(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이력제 도입은 국내산 소고기 특히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안심감을 심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하여 왔다. 상당히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그 역할을 더 확대하여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제도는 사용목적 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다목적으로 이용되었을 때 효율성이 극대화되어 국가예산이 덜 낭비되게 되는 것이다.
쇠고기이력제도의 실시 목적이 ‘방역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보호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사육두수의 실태가 정확하게 파악되기 때문에 수급예측에 좋은 통계자료가 된다.
현행의 통계는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조사에 의한 추정치이고 실제 성별, 월령별 사육두수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기에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이러한 내용이 실제 치라는데 있다. 우리의 관측통계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방법으로 사육두수를 공표한다면 생산자는 스스로가 사육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적 수급조절지표로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사육두수의 증감은 암소의 사육두수에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암소의 사육두수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각 시도별 암소의 3년 또는 5년 평균 사육두수 비율을 이력제에 의해 얻고, 시장 상황에 따른 매년의 적정 사육두수를 정한다.
그런 다음 시도별 적정 암소 사육두수를 정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시도는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혜택을 주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식일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적정 사육두수가 초과된 시도는 타 시도에 팔거나 미경산 비육으로 전환함으로서 수급에 맞는 생산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의 생각이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생산자들과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는 등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암소사육두수 조절이 아니더라도 일본과 같은 방법으로 사육두수를 공표하는 것은 생산자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미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기 실시되고 있는 제도이기에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일이다.
우선 당장 가능한 일부터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하나하나 추진하다 보면 보다 무겁고 어려운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한우산업은 우리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변화되어 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우는 우리 가축 중에서 고유품종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의 하나다. 먹거리 가축으로 볼 때 거의 유일하다 하겠다. 그래서 우리민족과 함께 해온 소중한 먹거리 유산이라고도 한다. 이제 어떻게 지킬 것인가의 고민을 털고 어떻게 최고 품질의 소를 만들어 세계로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할 때이다.
이러한 고민 해결의 단초를 이력에서 찾아보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볼 시기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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