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물약품·수의

FMD 청정화 또 다른 시작…유비무환 대비를

■ 포커스 / FMD 청정화와 국내 백신생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FMD백신 생산업체들은 시설투자에 대한 고민이 많다.
물론 이대로 쭉 1단계 소분생산은 가능하다. 하지만, 2단계 믹싱생산과 3단계 자체생산을 준비하려면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FMD백신 국내생산이 순전히 정부정책에 달려 있어서다.
정부는 다음달 백신접종 청정국, 2017년 이후에는 백신미접종 청정국 지위회복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백신접종 없이 청정화한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중단은 시간문제일 뿐, 당연수순 예정된 일이다.
실제 현재로서는 2단계, 3단계 과정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1단계 역시 시한부다. 당장 백신접종 중단으로 돌아서면, 생산라인을 멈춰세워야 한다.
업체들에게 지속투자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백신 생산업체들에게 FMD백신은 존재가치가 매우 크다. 비록 마진은 적지만, 매출액면에서는 상당한 포지션을 차지한다.
5개 업체가 FMD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업체당 지난해 55억~60억원 매출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70억~80억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입장에서는 내심 최대한 오래 끌고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길만 하다.
하지만 청정국 지위라는 대명제 앞에서 결코, 미련을 두지 않는다. FMD 박멸이 축산과 업체가 살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획득에 나름 제역할을 다했다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여곡절 국내생산을 하게 됐고 걱정도 컸지만, FMD 재발을 막아냈다는 긍지다.
그러면서도 “주변국가 여건상, FMD는 언제든지 또 들어올 수 있고, 퍼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지난 FMD 때를 떠올려도, 우리는 백신없는 서러움을 겪어야 했다. 이리저리 수소문해 간신히 백신을 조달해 냈다.
나중에 FMD 청정국이 됐다고 해도, 백신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업체들은 이번에 쌓은 노하우를 썩히지 말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전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