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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AI 살처분 축생들 영혼 달래

12회 연산오계 문화제서 위령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다음 세상에는 즐거운 땅에 환생하길...”
제12회 연산오계 문화제가 지난 19일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열렸다.
지난 2003년 오유공 위령제를 시작으로 발전한 연산오계 문화제는 매년 4월 중순 경 열리며, 위령제와 함께 각종 연극, 음악 공연과 마라톤대회 등 지역적인 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축제이다.
하지만 올해는 AI가 종식 선언이 아직 되지 않음에 따라 축제 행사는 생략하고 위령제<사진>만 지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류제협 논산문화원장은 오유공 위령제 축문을 통해 “이 산 아래서 전주이씨 집안은 화산공 오륜 이후로 400년이 넘도록 오계와 가축을 길러왔다”며 “비록 이번 세상에는 축생으로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거나 몹쓸 질병으로 죽었지만 바라건데 다음 세상에는 고통을 여의고 즐거운 땅에 환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6대 연산오계 지킴이인 지산농원 이승숙 대표는 예방적 살처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AI가 다섯 차례 발생했지만 살처분으로 시작해 살처분으로 끝났을 뿐 개선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AI의 근본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공장식 축산은 오히려 확장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은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가 생기면 건강하다고 칭찬을 받는데 반해 닭과 오리는 보균자로 몰아 생매장을 한다”며 “상식에 기반하지 않은 과학은 과학이 아니며, 과학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예방적 살처분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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