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열 박사, 기술교육·평가회서 성적 중요성 밝혀
지난해 생애유량 10만㎏이상 개체 340두…매년 향상
젖소검정사업이 매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오창록)는 지난 18일 홍천소재 대명비발디리조트 오크룸에서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젖소검정사업 기술교육 겸 평가회’를 개최<본지 2796호 2면 참조>했다.
1979년 3개 검정소로부터 시작된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은 2013년말 현재 30개 검정소가 참여했다. 2013년도 검정두수와 검정농가는 각각 15만2천107두와 3천285호로 전년대비 두수는 3.3% 늘고, 농가는 1.8% 감소됐다.
2013년 검정종료 성적 산유량은 305일 9천737kg, 성년형 1만98kg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34kg과 36kg이 줄었다. 생애유량 10만kg 이상 개체는 340두로 전년보다 무려 66두 증가하여 젖소개량 목표인 생산성 향상에 부합했다.
2013년도 생애 최고유량 생산우는 애린목장의 2000년 12월 10일생 7산차 ‘35호’로 총 착유일수 3천697일에 15만9천51kg을 생산했다. 하루 평균 50.8kg을 생산한 셈이다. 최고유량은 4산차에 1만7천282kg을 기록했다.
원유가격 가운데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4.6%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 사료효과는 2.3kg으로 전년 대비 0.4kg 증가했다. 분만월별로 볼 때 유사비는 3~4월에 분만한 개체가 43.0~43.1%로 가장 낮은 반면 8~10월에 분만한 개체는 46.6~46.9%로 가장 높았다.
다만 올해 평가회에서도 검정조합간 검정성적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고 격차를 보여 일부 조합의 분발이 요망됐다.
2013년도 305일 검정성적(유량)을 조합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낙협=9천275kg ▲고창부안축협=9천414kg ▲금오산낙협=9천604kg ▲남양주축협=9천694kg ▲논산계룡축협=9천104kg ▲당진낙협=9천926kg ▲대전충남우유=1만169kg ▲동진강낙협=9천191kg ▲백제낙협=9천364kg ▲부산경남우유=9천657kg ▲상주축협=9천977kg ▲서산축협=9천440kg ▲서울우유=9천822kg ▲아산축협=9천463kg ▲예산축협=9천334kg ▲원주축협=9천182kg ▲이천축협=1만52kg ▲임실치즈농협=9천652kg ▲전남낙협=9천145kg ▲제주축협=8천686kg ▲전북지리산낙협=9천210kg ▲진주축협=9천720kg ▲천안공주낙협=9천268kg ▲천안축협=9천738kg ▲충북낙협=9천542kg ▲파주연천축협=1만221kg ▲평택축협=9천419kg ▲포천축협=9천413kg ▲한국종축개량협회=9천951kg ▲홍성낙협=9천617kg 등으로 최대(파주연천축협)값과 최소(제주축협)값 차이는 1천535kg으로 크다.
전년 대비 산유량 증감률은 대전충남우유가 4.3%(421kg)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원주축협이 4.9%(467kg)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305일 유량별 분만간격을 보면 6천kg 미만은 483일, 6~7천kg은 446일, 7~8천kg은 452일, 8~9천kg은 456일, 9천~1만kg은 456일, 1만~1만1천은 456일, 1만1천~1만2천은 462일, 1만2천~1만3천은 465일, 1만3천kg이상은 460일로 각각 나타나 능력이 높아질수록 분만간격도 길어졌다.
이에 앞서 17일 열린 기술교육에서 ㈜미래자원ML 최병열 박사는 “젖소검정성적이 중요한 이유는 우군의 정확한 능력 분석을 통해 적정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사양관리를 가능하게 하는데 있다”고 말하고“아울러 우군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조기에 해결하는 동시에 목장경영개선을 위한 지표로 활용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