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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 우수 양돈농협 이것이 모범답안 ⓛ 】 서울경기양돈농협 동물병원

조합원 핵심환원사업 입지 공고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성 향상·안전축산물 생산 뒷받침
처방제 능동대응…PB상품도 큰호응

 

농협축산경제와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는 최근 농협수안보보험수련원에서 ‘양돈농협, 상호 이해 증진 및 성장 도모를 위한 정보교류 대회’를 개최했다. 협동조합의 역할을 보다 더 강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번 대회에서는 생산과 유통, 판매, 조직, 환경 등 각 분야별로 조합에서 실천하고 있는 11개 우수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서경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은 조합원을 상대로한 동물병원(원장 박은주)은 태생자체가 흑자경영을 기대할수 없다는 부담을 무릅쓰고 지난 2010년 10월 개원을 강행한다.
조합원 농가의 질병예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약품비 절감, 그리고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조합직영 동물병원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는 기대이상이다. 양돈전문 수의컨설팅을 활성화, 조합원 수익증대는 물론 올바른 양동물약품 처방으로 약품 오남용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경제사업의 다각화로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참여기회가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8월 동물약품 수의사처방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큰 혼란없이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 동물병원에서 질병상담을 통한 처방전 발급은 물론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뒷받침하는 약품처방 및 수의사 매뉴얼 발급, 휴약기간 준수 지도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
현재 4명의 수의사가 동서남북으로 지역을 구획, 관리하고 있는데 항생제에서부터, 호르몬제, 백신, 철분제, 영양제, 소화효소제, 소염진통제, 그리고 구충제에 이르기까지 취급품목만 230여개에 달한다.
서경양돈농협 동물병원의 기능은 단순히 동물병원에 그치지 않고 있다. 화재 등 재난예방활동 및 현장지원, 방역차량 운영(3대)은 기본에 속한다. FMD 당시 종돈부족 사태를 계기로 종돈분양수탁사업과 사후관리도 동물병원의 몫이됐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동물병원이 서경양돈농협 경제사업의 핵심환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할수 있었던 것은 다각적인 운영활성화 방안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공동구매다.
서경양돈농협은 조합원들의 구충노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충을 통한 사료효율이나 질병감소 효과를 수치화, 농가교육에 나서는 한편 공동구매를 통해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휴약기간이 짧은 약제의 공동구매사업은 조합원 농장에서 전구간 크리닝이 가능케 하는 배경이 되기도했다. 그 결과 조합원 농장 출하축의 기생충 감염률과 함께 항생제 잔류 사례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큰 힘이 됐다. 서경양돈농협은 동물병원 개원 직후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면서도, 매출이익률을 높일수 있는 대책이 불가피하게 됐고 그 해답을 PB상품에서 찾았다. 이를통해 기존 제품의 제조회사의 공급중단, 품절에 따른 조합원 민원도 해결할수 있게 됐다. 조합원들에게 계절이나 현장맞춤형 상품을 공급할수 있다는 것도 특장점이 됐다. 서경양돈농협의 PB상품 1호인 ‘서경스위트믹스’는 영양제와 감미제, 향미제, 유기산제, 생균제가 모두 결합된 첨가제로서 사료효율 향상과 면역력 증강 등에 따른 폐사율 저하, 냄새 감소 등의 효과가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으며 출시 첫해 4톤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지난 2013년에는 34톤으로 무려 9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의 적극적인 처방외에 기존 상품 대비 상품 및 가격, 매출이익률의 차별화를 실현하면서도 조합원의 입맛게 맞고, 수익률 향상을 뒷받침할수 있었던게 성공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료와 하나로마트, 육가공, 출하 등 각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도 한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조합의 특성상 여신한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뿐 만 아니라 조합원 농장들간 분산에 따른 물류비용 부담. 지역동물약품 판매업체와의 경쟁가열도 서경양돈농협 동물병원이 한단계 더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경양돈은 이에따라 지자체와 공동으로 질병검사 피드백 사업 활성화 추진과 함께 회장염 백신프로그램 처방확대, PED 모니터링 강화 등 현안 질병방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조합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이러한 난관들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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