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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20년만에 단일품목 최다 생산·판매 사료공장 우뚝

[축산신문 김해=권재만 기자]

 

협동조합 가치 실현 매진

부경양돈협동조합
배합사료공장    

    

‘생산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양돈계열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부경양돈협동조합 사료공장(이하 부경사료)이 지난 1994년 설립이후 조합원의 실익적인 부분들을 가장 크게 담당하며 모 통신사 CF에서처럼 그야말로 ‘잘 생긴, 참 잘 생긴’ 20살의 건강한 청년으로 든든하게 성장했다. 당시 11억5천만 원이라는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목적출자를 비롯해 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하루 생산량 200톤 규모의 시설을 갖추며 1994년 6월 3일 야심차게 그 첫발을 내디딘 부경사료는 20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는 동안 고정투자금액 240억 원, 상주인원 약 85명, 월평균 생산능력 2만 톤으로 1996년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현재 273농가, 경남지역 총 농가수 대비 24%를 점유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최다 생산, 판매 사료공장으로 발전했다.

 

생산비 획기적 절감 경제사료 ‘포크밸리Ⅱ’큰 반향
장려금 지원·연이은 가격인하로 환원사업 적극 실천


⊙ 시대적 요구 예측…지속 가능한 양돈산업 토대 만들어  
2009년, 항생제의 규제가 강화되어 가던 시절 부경사료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생균제 공장을 준공하고 또 증설을 통해 현재 연간 약 900톤의 생균제 생산,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함께 친환경 축산 발전의 주역으로 나섰으며, 그동안 농가의 다양한 요구를 사료배합비에 적극 반영하여 각 농장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전용사료를 출시·공급함으로 농장의 실익증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경영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이 장시간 이어지고 사료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도산과 파산의 신음이 끊이지 않을 때 조합의 경영진은 사료비를 절감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서울대와의 MOU를 통해 가격을 낮추면서 품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사료, 생산성은 유지하되 생산비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제사료 포크밸리Ⅱ를 2012년 11월 전격 출시함으로 관련 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두당 2만원의 절감효과가 입증된 경제사료 포크밸리Ⅱ는 연간 3천두 출하농장의 경우 6천만 원의 사료비절감을 가져왔으며, 포크밸리Ⅱ 전체 이용농가들로 본다면 지난해 약 90억 원의 경제적 기대효과를 제공해 이용농가들의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렇게 검증된 효과는, 2013년 포크밸리Ⅱ의 점유율을 56%까지 끌어올리며 그 효과를 방증하기도 했다.

 

⊙ 20년 전 약속 꾸준히 이어지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94년, 부경사료공장의 준공식 자리에 당시 조합을 이끌던 경영진은 ‘최상의 품질유지와 저렴한 가격, 수익발생 부문에 대한 전액 환원’을 700여명의 축하객들 앞에 약속했다.
수익발생 부분에 대한 전액 환원. 협동조합이기에 가능한 이러한 가치있는 약속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지켜져 사료이용 장려금으로 최근 5년간 약 61억 원을 지원하였을 뿐 아니라, 2013년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2개월간 한시적으로 전 품목에 대한 사료가격 10%를 인하함으로서 약 19억 원을 양축농가 경영개선에 기여하였으며 2014년에 들어서만 2차례 가격을 전격 인하해 약 60억 원의 경영개선 비용을 발생시켰다.
특히, 사료 가격인하는 단순히 가격인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료산업 전반의 가격 견제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 부경사료가 공익적 역할에도 크게 기인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료가격인하 이외에도 이용농가들에게 ▲농장컨설팅·지도상담 및 스크리닝 검사비용 지원 ▲방역약품 및 영농자재 지원 ▲고품질 돈육 생산 장려금 ▲출하연계 장려금 ▲상장 돈육 고품질 장려금 ▲사전주문포인트, 해외농업선진지견학, 임신진단서비스 등을 지원함으로서 조합원들에게 사료이용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농가에게 환원함으로 농장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월 2만 톤 판매물량 달성…향후 50년 미래 향해 매진
이러한 다양한 혜택은 결국 사업 성과로 이어져 사업 개시 당해 4만5천776톤이었던 판매물량이 2011년도 18만5천978톤, 2012년도 20만3천143톤, 2013년에는 21만7천 톤의 사료 판매물량을 달성함으로 부경사료 자체적으로는 월 2만 톤이라는 꿈의 판매 목표달성을 이룩한 원년으로 기록 되었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킨 최고의 한 해를 일궈냈다.
20주년을 맞이한 부경사료는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왔으나, 축산물 수입개방, 질병 발생, 불확실한 수요량 등 많은 환경변화로 인하여 산업의 미래성장성이 순탄치 많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올 한해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발전방향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부경사료의 역량을 한층 더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거의 모습을 비추어 볼 때 미래의 모습을 더 기대하게 되는 부경사료는 현재, 부경양돈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와 연계하여 향후 50년을 바라보고 그 기틀을 더욱 튼튼히 함으로서 조합원을 향한 새로운 희망·새로운 출발로 새롭게 도약하는 영원한 모습의 부경사료가 될 것을 다짐한다.

 

인터뷰-박재민 조합장

혁신경영으로 가격 인하…농가 부담 덜 것

“개방화시대에 대응코자 설립되어져 부경양돈의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해온 부경사료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의 부경사료로 발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조합원 및 직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 동안 부경사료를 통해 농가 실익을 제공해온 박재민 조합장은 “그동안 고품질, 고효율 사료와 경제사료의 개발, 보급으로 농가의 경영안정과 생균제공장의 설치로 부경사료의 가치를 높이며 달려온 숨 가쁜 시간들 이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경영으로 사료가격 인하요인을 만들어 양돈농가 경영에 큰 보탬이 되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돈사료산업의 특성상 이상기후에 따른 곡물시세 변동심화, 사료시장의 과점화로 인한 출혈경쟁 등 미래에 대한 대응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그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부경양돈조합이 나아가야 할 길은 우리 양돈산업의 내일”임을 강조 한 후 “부경양돈조합이 가진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그 꿈을 꼭 이루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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