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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기자수첩>동약 제조공장 신축 붐…중복·과잉 우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업체들이 제조공장 신축공사에 한창이다.
최근 1~2년만 돌아봐도 한동, 중앙백신연구소, 씨티씨바이오, 이화팜텍, 동방, 이글벳, 코미팜 등 얼핏 7~8개사가 떠오른다.
주사제를 비롯해 액제, 산제, 백신 등 품목도 다양하다.
앞으로 신축공장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시설개보수까지 따지면, 동물약품 업체 전체가 공사판이라고 할 정도다.
동물약품 업체들이 이렇게 서둘러 제조공장을 정비하는 것은 기존 시설로는 더 이상 고객의 품질요구를 받아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위탁생산(OEM) 생산물량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고, 특히 수출상대국 GMP 실사를 대비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물론, 이러한 시설투자는 필요하고 갈 갈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여건이다.
내수는 정체돼 있고, 수출성장세는 얼마나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시설투자비를 제품가격에 반영할 처지도 안된다.
중복투자가 우려된다. 벌써 위탁생산 시설은 과잉조짐이다. 한꺼번에 제조공장이 생기니, 나눠먹기식으로 될 수 밖에 없고, 공장가동률은 떨어지게 된다.
주사제 공장을 봤을 때 신축의 경우 땅값을 빼고도 제대로지으려면 15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 200억원 가량이 투입된 공장도 있다.
시설투자비를 회수하기가 힘겨울 수 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시설활용 확대나 공동으로 동물약품을 생산하는 제조공장을 구상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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