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분리주 백신개발 필요
한국이 PED백신 선진국
최근 PED백신 효능 논란을 두고 “나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고 있나"를 생각해 보게 됐다. 다시 말하면 “누구를 위해 PED백신을 만들었나"를 자문해 봤다.
“과연 내가 만든 백신이 쓰지 못할 백신이라는 말인가", “백신을 부정하시는 분들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럴까"
결론은 “백신을 잘 몰라서"라고 내렸다. 하지만 그것도 백신을 개발하고 만든 내 탓이다. 백신을 좀더 잘 알게 설명하고 홍보했어야 했다. 그것을 못한 것이 내 책임이다.
“나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양돈 농장을 위해"이다.
PED백신은 분명 효과가 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PED 변이주에도 효과 있다.
내가 권장하는 프로그램 즉 생생사사(초임돈), 생사사(경산돈), 사사(발병농장) 방법으로 백신접종을 했는데, PED가 발생했다면 연락달라. 농장을 방문해 이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인지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내놓겠다.
PED백신이 완전무결하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도 0점짜리부터 100점짜리가 있다. 백신도 효력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백신들은 최소한 60점 이상 되는 백신들이다.
현재 나는 PED농축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유전형 차이가 있는 국내 분리주 PED백신도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PED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SM98 백신주와의 유전자차이는 3.8~3.6%(Qi Chen등) 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으면 한다. 미국이라면 현재 대한민국 PED백신을 사용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국내 발생하고 있는 PED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현재 사용중인 백신주와 10% 내외 차이가 있다”라는 보도를 그대로 믿고 역산한다면, 미국에서 발생된 PED와도 유전자가 6.2~6.4% 차이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분리한 PED변이주로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분명한 것은 PED 백신에 관한한 대한민국이 미국보다도 선진국이라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