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장 형광램프 보다 수명 세배 이상
전력소모 35%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축사에 접근하는 모기를 막을 수 있는 LED램프가 나왔다. 하절기 모기와의 전쟁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골머리를 앓는 축산농가를 위한 특화제품이다.
지난해 여름 삼파장 형광형 모기퇴치램프를 축산농가에 공급하면서 효과 입증으로 주목받았던 디에이치소프트(대표 최대환)은 올해는 램프수명이 세 배 이상 길고, 전력소모가 35% 수준 이하로 줄어드는 LED 방식의 모기퇴치램프 ‘포그미’<사진>를 축산농가에 공급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디에이치소프트가 이번에 공급하는 LED 램프 포그미 시리즈는 ‘포그미 PCL50(5W)’, ‘포그미 PCL70(7W)’, ‘포그미 PCL120(12W)’ 등 세 종류다. 12W짜리 포그미를 기준으로 적용범위는 6~7m, 수명은 모든 제품이 3만 시간이다. 적용범위는 삼파장 형광형 램프와 비슷하지만 수명의 8천시간에서 3만시간으로 늘었다. 가격대는 삼파장 램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3~4천원 비싸게 책정됐다. LED 램프로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디에이치소프트측의 설명이다.
하절기 모기는 가축에서 모기매개성 질병을 유발하며 농가들을 괴롭혀왔다. 모기매개성 질병은 소의 경우 아까바네병 유행열 이바라기병 츄잔병 등이 있다. 돼지는 일본뇌염과 게타바이러스 콜레라 등이 모기를 매개로 한다. 따라서 모기가 가축에게 접근되며 소 돼지는 증체율 감소 등 생산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젖소의 산유량이 모기 때문에 줄기도 한다는 것이다.
디에이치소프트는 ‘포그미 시리즈’의 경우 대전대학교 실험결과 집모기의 93%, 숲모기의 84%를 퇴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소개했다. 미국 FDA공인기관인 포세이돈사이언스에서 실험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의 모기기피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포그미 시리즈가 모기를 쫓는 원리는 모기가 좋아하는 자외선을 발산하지 않으면서 가시광선의 파장 중에서 모기가 싫어하는 파장만을 방출해 방어막을 형성하는 것이다.
모기퇴치램프는 지난해 충남지역과 경북지역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효과를 본 축산농가들의 요구에 의해 올해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축사설치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