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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 공급과잉…계열화 업체 적자 심화

복 지나며 산지시세 폭락…생산비 수준 훨씬 못미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도계장 증설로 생산량 늘고 AI 악재로 소비는 부진


육계협 “계열사 종계 환우금지 합의로 수급안정 기대”
육계 수급조절의 실패로 계열화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양계협회의 시세에 따르면 8월26일 현재 육계 시세는 산지대닭 기준 kg당 1천200원으로 조사되어 생산비에 한참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닭고기 소비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복 시즌에 일시적으로 1천800원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이는 반짝 소비였을 뿐 복 시즌 전후로 항상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계열화업체들이 이처럼 수급조절에 실패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꼽힌다.
첫째는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겨냥해 계열화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렸으나 연초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소비에 타격을 입으면서 소비량이 뒷받침 되지 못했던 것이며 두 번째로는 계열화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최신식 시설을 갖춘 도계장을 건립하면서 생산량도 자연스레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계열화업체들이 모여 논의했던 육계협회의 총회 자리에서 한 계열화업체 대표는 “공급량이 늘어 감축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계열화업체들 사이에서도 나 혼자 손해보기는 껄끄러워하고 있다”며 답답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는 그나마 토종닭은 수급조절이 잘 이뤄져 토종닭을 생산하는 계열화업체에서는 대규모 적자를 면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어려움이 많다”며 “최악의 경우 연내 2~3개 업체는 재정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육계협회는 우선 농가와 계열사가 68주령 이상 계군에서 생산되는 병아리의 분양과 입식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병학 육계협회장은 “아직까지도 계열사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종계환우가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5일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에서 농가와 계열화업체들이 환우를 금지하는 방안에 합의한 만큼 물량 감축은 서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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