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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탐방> 경남 김해 필코 TMR

“농가는 생존 파트너”…품질제일주의 올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남 김해에 위치한 필코TMR(대표 이병렬)의 목표는 하나다. 고품질 사료를 생산해 목장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2003년 공장이 설립된 이래 품질에 대해서만큼은 한 발짝도 양보해 본 적이 없다. 경쟁이 심한 낙농전문 TMR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인정받는 길 뿐이라는 이병렬 대표의 고집스러움과 이를 묵묵히 따라준 임직원이 지금의 필코TMR을 만든 원동력이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올해 경남 양산의 애린목장에서는 슈퍼카우가 탄생했다. 애린목장(대표 김문일)의 애린 35호는 지난 13년 동안 200㎖우유 80만7천개 분량인 16만1천435kg의 우유를 생산했다. 지금까지 생산유량 16만kg을 초과한 슈퍼카우는 단 세 마리뿐이다.
애린목장의 슈퍼카우가 탄생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개체의 능력은 물론 농장주의 세심한 관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사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필코TMR의 품질 제일주의는 오랜 기간의 노력과 경험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품질이 좋으면 고객은 찾아온다’는 사훈에 따라 원재료의 수입에서부터 가공, 생산, 공급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특히, 모든 TMR제품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옥수수사일리지는 필코TMR의 핵심이다. 필리핀 현지에서 만든 옥수수사일리지를 제품에 충분히 넣어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공급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겼다. 가격이 높지만 옥수수사일리지가 소에게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을 해외에서 생산해 손실 없이 포장 배송해 사용할 수 있기까지 적지 않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김해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살펴보면 TMR공장으로서는 보기 드문 높은 수준의 소독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장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은 차량 소독기를 통과해야 하며, 사람은 대인소독기 경유 후에 소독일지를 작성해야만 출입이 허용된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독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수시로 교육을 실시해 만약에 있을지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필코TMR의 조익형 팀장은 “철저한 소독으로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것이 방역의 기본이다.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는 것은 농가와 기업이 모두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주기적인 교육과 시스템 보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느리지만 묵묵히 품질 제일주의라는 길을 가는 필코 TMR의 모습은 업체가 아닌 동반자의 그것이다.

 

“가격경쟁만으론 결코 농가와 상생할 수 없어”

필코TMR  이 병 렬 대표

 

품질에서 압도하면 결국 승부가 난다는 이 대표의 생각이 증명되기 시작했다.
이병렬 대표는 “최고의 원료를 사용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가격경쟁으로는 절대 농가에게 만족스러운 제품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낮은 가격에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며 “애린 35호는 지난 7년간 ‘필코착유45’ TMR 만을 급여하고 있다. 평균 산유량 43.67kg은 개체가 가진 유전능력에 농장주의 관리, 여기에 사료의 영향이 더해져 가능할 수 있었다. 그간 품질 제일주의를 지향해온 우리 필코 TMR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우리 제품의 핵심은 옥수수 사일리지다. 옥수수 재배에서부터 수확, 사일리지 제작방법에서부터 운송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지금처럼 매달 500톤 이상의 고품질 옥수수사일리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그 동안의 경험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애린목장 같이 우리와 함께 하는 농가파트너들이 성적으로서 우리 사료의 품질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런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TMR사료로서 우리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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