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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토종닭 시세 ‘뚝’…수급대책 시급

말복 지나며 한달새 반토막…일부 계열사 입식 늘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업계 “무분별 경쟁 지양…가격안정 위한 계획적 생산을”

토종닭 시세가 급락하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에 따르면 9월10일 현재 토종닭 산지시세는 kg당 1천600원으로 조사됐다.
말복이었던 지난달 7일 kg당 3천700원에서 한 달 사이에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이다.
토종닭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가격 하락 폭은 너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토종닭협회의 수급예측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7월까지 토종닭 종계 입식 현황은 29만4천900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입식된 물량인 20만4천400수에 비해 44%가 증가했다.
7월 현재 종계 사육수수도 51만9천900수로 전월에 비해 17%가 늘었으며, 지난해 7월에 비해 2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아리 분양 실적을 보아도 7월 평균 병아리 주당 분양 수는 62만 여수로 전월에 비해 1.3%, 전년에 비해 8%가 증가했다.
이처럼 수급에 불균형이 생긴 원인으로는 육계에서 적자를 냈던 일부 계열화업체에서 토종닭에서 수익을 내보고자 하는 마음에 무분별하게 입식이 들어갔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종닭 시장에 이해도가 낮은 일부 계열화업체에서는 비수기에 물량을 늘려 시장을 어지럽히면서 최근에는 산닭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며 “영세한 농가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산닭시장까지의 진출은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종닭협회의 문정진 상임부회장도 “토종닭 업계는 지금도 많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내년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시장에서의 무분별한 경쟁은 토종닭 산업 전체를 피폐하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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