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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수급 불균형, 이래도 농가 책임인가

우유 과잉 심화에도 분유수입은 늘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 상반기 미·EU산 유제품 급격 증가

 

우유가 남아도는데도 분유수입은 늘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혼합분유 수입량은 2만2천452톤으로 전년 동기 2만301톤에 비해 10%이상 늘어났다. 특히 7월의 경우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14%이상 많은 4천750톤에 달했다.
조제분유 수입도 늘었다. 올해 1~7월 조제분유 수입은 5천38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탈지분유도 같은 기간 4천195톤 수입돼 전년대비 17% 늘어났다.
국내 낙농업계가 수급불균형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분유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내부적으로도 지적의 목소리가 없다.
한 낙농가는 “유업체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분유재고 문제로 회사가 도산 위기라면서 농가들에게 감축생산을 호소하고 있지만 뒤로는 수입 분유로 제품을 만들어 팔며 돈을 벌고 있었다”며 “겉으로는 상생을 이야기 하면서 농가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었다”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FTA 체결관계에 있는 EU와 미국으로 부터의 수입량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최근 농촌경제연구원 발표 자료를 인용해 미국와 EU로 부터의 유제품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이들 체결국가로 부터의 유제품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유제품 수입의 73.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FTA발효전과 비교하면 EU로 부터의 수입량은 15%,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51.4%가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치즈와 탈지분유의 수입량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로 인한 국내 우유 및 유제품의 자급률이 저하가 우려되고, 향후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점차 낮아지게 되면 이들 국가로부터의 유제품 수입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이와 관련해 한EU FTA당시 보완대책으로 제시했던 가공원료유 20만톤(약 400억)에 대한 지원을 즉각 이행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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