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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대관령 한우시험장, 겨울나기 준비 시작

옥수수 담근먹이 등 풀사료 수확·우사 점검 들어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여름 내내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뛰놀던 한우들이 겨울나기<사진>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한우시험장은 겨울내 급여할 풀사료를 생산하고 방목장에서 돌아온 한우들을 위해 축사 청소, 수리를 하며 한우들의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발 800m 대관령에 자리한 한우시험장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아 바람이 강할 때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져 방목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한우들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소들이 먹을 풀사료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우시험장에는 800여 마리의 한우가 있으며 5개월의 긴 겨울을 지내려면 옥수수 담근먹이 약 1천500여 톤을 비롯해 건초 500여 톤 이상이 필요하다.
때문에 한우시험장은 약 70ha의 초지에서 5월부터 씨를 뿌리고 9월에 거둔 뒤 같은 크기로 잘라 사일로에서 일정 기간 발효를 거치면 소가 좋아하는 옥수수 담근먹이를 제조한다.
또 건초는 90ha 초지에서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겨울동안 한우의 먹이로 준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부터 260ha의 방목지에 방목을 시작한 후 10월 말까지 초지 구역을 나눠 방목하며 방목을 마친 한우들은 겨울내내 축사에서 지내게 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강희설 장장은 “올해 옥수수 담근먹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을 선택했으며, 토양 성분을 미리 분석해 맞춤형 시비를 실시했다” 라며  “기상조건도 좋아 평년보다 옥수수 수확량이 많을 것 같다” 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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