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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자수첩> 제주낙농, 북해도를 배워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요우커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일컫는 용어다.
중국의 명절이면서 국경절 연휴인 10월1일부터 7일까지 국내를 찾은 요우커는 총 16만4천명이고, 이 가운데 9만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요우커는 최근에는 1년에 500만명의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바로 제주도다. 제주도에 매력을 느낀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제주도는 이런 상황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 사례는 이웃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 북해도의 경우 관광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관광객들은 여행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꺼낸다. 삿포로 거리 어디에서든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유명한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이들이 파는 아이스크림은 외형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그 맛을 경험해본 사람은 반드시 먹어볼 것을 권한다. 공통적인 평가는 ‘우유의 깊은 향이 담겨있는 진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것.
제주도의 낙농가는 4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제주도에서 낙농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고 본다. 낙농가를 포함한 우유 산업이 제주도 경제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제주도가 북해도처럼 유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린다면 이런 인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K-MILK마크를 부착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면 저절로 해외수출을 위한 우리 우유의 홍보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 품질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500만명 요우커에게 우리우유를 먹도록 하는 것에서 우리 우유와 유제품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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