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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다그로월드 컨퍼런스 현장에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춘천시를 세계적인 닭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 다그로월드가 지난 17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조합의 향후 계획과 춘천의 양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이 이뤄졌다. 이날 주요 발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협동조합 수익 지역사회에 환원”

조관일 이사장 “해외 사례 벤치마킹…발전 가능성 높아”
다그로월드의 조관일 이사장은 ‘다그로월드’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조관일 이사장은 “다그로월드는 시민의 힘을 모아 운영하는 협동조합으로 그 수익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물론 양계산업의 발전에도 이바지 하겠지만 우선적으로 닭 관련 생활체육과 민속놀이, 애니메이션 사업, 스포츠 사업, 기념품 사업 등 각종 컨텐츠 사업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계복지사업으로 동물복지 농장 개발을 통해 농장 자체가 관광 및 수익모델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며 환경 및 동물애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등 닭 관련 질병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6만명의 작은 도시 독일 하멜론의 경우 ‘쥐’를 상품화 하여 한 해 관광객이 50만명에 이를 정도로 도시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밝혔다. 쥐 모양의 치즈, 빵, 기념품, 장신구, 인형극 등을 도시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작은 마을인 고지마 지구도 청바지를 테마로 하여 관광객을 3년만에 50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조관일 이사장은 “현재 춘천시에 닭갈비 하나에 매달리는 것은 어느순간 그 한계점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하며 “종교적으로 소나 돼지를 먹지 않는 민족은 많지만 닭을 안먹는 민족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음식부터 영화, 장신구, 축제 등 산업화 할 아이템이 무궁무진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닭고기 시장 파이 키워야”

강원대 오상집 교수 “다양한 요리 개발이 중요”

춘천시가 닭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닭고기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대학교 오상집 교수는 ‘춘천의 닭 산업에 대한 문화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오상집 교수는 “2013년 기준으로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60만톤, 2조1천700억원 규모이며 농가는 약 1천700명으로 가구당 4만7천수를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시의 경우 육계농가수는 전국의 1.2%, 도계수는 0.6%, 연간 닭고기 생산량은 1%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물량이 많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춘천닭갈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일일 판매량은 6~8톤 정도로 하루에 2만~2만7천인분의 닭고기가 판매되고 있어 시를 닭의 도시로 발전시키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닭고기 시장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닭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도록 홍보를 하면서 향후 외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닭 요리를 더욱 개발하고 외식업의 비중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산, 가공에 이어 3차산업인 유통, 서비스, 문화, 사회, 건강, 소통분야를 강화해 6차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현재 부족한 닭 요리 종류를 개발하고 닭 요리에 대한 스토리를 창출하며 닭 문화, 레저, 가정생활 등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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